등산(여행)

한성도성 순성길과 서울숲길

hanmb 2022. 11. 3. 18:58

한성도성 순성길과 서울숲길

일시  /  2022년 11월 3일

코스  /  남영역 - 용산교교 - 후암초교 - 후암동전망대 - 남산타워

- 남산벚꽃길 - 국립극장 - 버티고개 - 매봉산 - 금호산 - 응봉근린공원

- 반고개쉼터 - 청구역 - 청계천영도교 - 청계천두물다리 - 제기역(23Km)

 

날씨가 꾸물거린다.

심술이 잔득 난 부어터진 얼굴을 하고 있는 하늘은 아랑곧 않고

무작정 집을 나섰는데 몸은 전철에 싣고 방향은 서울행

용산에서 내릴까 하다가 왠지 마음이 께름직하여 남영역에서 하차

남산을 바라보니 세상은 엉망진창 돌아가도 나몰라라 단풍은 곱게 물들어

몸을 잡아 끄는 바람에 미군부대 담벼락을 끼고 용산고교를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며 이런곳에서 어찌살지?

후암초교를 지나니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데

돌계단을 걸어 오르니 남산도서관을 건너 한양도성의 각자성석지를 보고는

공사중인 성곽을 넘어 남산타워를 오르니 생각보다 관광객들이 많다.

예나 지금이나 남산의 주변 철망에는 사랑의 열쇠들이 어마어마하게

붙어 있는데 저많은 열쇠중에는 잘살고 있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모두가 잘들 살아가야하는데 염원을 해주며 뒤돌아 남산성곽길로 내려선다.

한남동쪽으로 내려오는 전망대에 이르니 사복경찰이 사진을 못찍게한다.

누구네 집이 보인다고 웃긴다.

국립극장에서 도로를 건너 반얀트리크럽안으로 접어들어

자세히 살펴보아야 성곽길로 들어선다.

골프연습장을 끼고 걷기 좋은 길을 조금 걷다가 버티고개 주변에서 

이리저리 길을 헤메다가 버티고개 생태통로 길을 건너 매봉산으로 

오르는 길찾기가 만만치가 않다.

매봉산에서 봄이면 노란개나리가 온산을 뒤덮고 있는 응봉산을

돌아 반고개 쉼터의 막다른 골목길에서 청구역까지 잘도 찾아내려와서

황학동 곱창구이로 늦은 점심까지 맛있게 먹고는 청계천 영도다리에서

청계천 물길을 따라 두물다리를 건너 제기역까지 걸으며

내가 왜? 지금 이길을 걸었지?

 

 

 

 

 

 

후암초교 담벼락

 

 

 

 

 

 

 

 

 

 

 

 

 

 

 

 

 

 

 

 

 

 

 

 

 

 

 

 

 

 

 

 

 

 

 

 

 

 

 

 

 

 

 

 

감국과 궁궁이가 제철을 만났구나

 

 

 

 

 

 

 

 

 

 

 

꽁꽁 묶여 메인 사랑의 열쇠 몇톤은 될것 같다 개당 4,500원이라는데

 

 

 

 

 

 

 

 

 

 

 

 

 

 

 

 

 

 

 

 

 

 

 

 

 

 

 

 

 

 

 

 

북한산과 인수봉

 

 

 

 

 

 

 

 

 

 

 

 

 

 

 

 

 

 

 

 

 

 

 

 

 

 

 

 

 

 

 

 

 

국립극장앞

 

 

 

 

 

 

 

 

 

 

 

 

 

 

 

 

 

 

 

 

 

 

매봉산에서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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