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내장산의 가을

hanmb 2022. 11. 6. 08:15

내장산의 가을

일시  /  2022년 10월 5일

코스  /  추령 장승촌 - 유근치 - 장군봉 - 연자봉 - 문필봉

- 신선봉 - 까치봉 - 내장사 - 제4주차장(15Km)

 

버스에 오르니 오랜만에 만난 정겨운 얼굴들의 환한 모습에 

오늘은 대박이 터질것 같은 예감에 자리에 앉자마자

마음은 붕 버스보다 앞서 달려나간다.

 주말마다  고속도로는 훌쭉이가 되어 밀려드는 차량에

고속도로는 훌쭉이가 되어 지체의 연속에도 아랑곳 할사이도 없이

오늘의 일정에 머리는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장산은 단풍이 절정이라고 차와 사람들로 

북적이고 다행이 산행 출발지를 추령 장승촌으로 잡아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할수가 있어 다행며 날씨마저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비웃듯이 청명하고 등산하기 쾌적의 날씨에

도란도란 이야기 꽃들이 단풍잎들이 시샘을 할만큼

무르익어가면 어느새 유근치 갈림길에서 장군봉을 향해 오르는 발길들은

흙먼지를 폴폴내며 땀을 흘리 사이도 없이 장군봉에 오르니

백암산이 코앞에 버티고 서있고, 그너머로는 입암산이 그뒤로는 방장산까지

순창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강천산까지

정상에서 오래 있을수도 없이 밀려오는 등산객들로 쫓기듯 내려서서

연자봉을 찍고는 신선봉을 올라서니 이런일이 인증샷을 찍으려는 

줄서기가 50m 아이고 이런데다 시간을 쏟을수가 없이 곁에서 슬쩍하고는

까치봉으로 내뺀다.

칼날능선으로 인하여 이곳도 정체가 심하지는 않지만 기다림의 미학을 

음미하며 천천히 발길을 옮겨 까치봉에 올라 한참을 망설여진다.

내장산 말발굽8봉을 돌아 보았음 하는데 동료들의 눈치를 어떻게

피하고 행동에 옮겨야 할지 남은 봉우리는 연지봉,망해봉,불출봉인데

다수의 의견대로 내장사로 하산을 하는데 어찌나 가파르고 

돌들은 날을 세우고 자빠지기만 해봐라 코가깨지던

무릎이 깨지던 엄포를 놓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는 2.4Km의 

험난한 길을 내려서니 능선과 정상에서는 뵈지 않던

울굿불굿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과 해맑은 공기에 숲길은 

우리들만이 세를 낸것 처럼 한적한 길을 걷다니 복을 듬북 받아 감사

내장사 매표소부터는 사람들과 차들이 뒤엉켜 발걸음의 속도가 저속

그래도 제 시간안에 도착을 한것도 다행중 다행

 

 

 

 

 

 

 

 

 

 

 

 

 

 

 

 

 

 

 

 

 

 

 

 

 

 

 

 

 

 

 

 

 

 

칼날능선

 

 

 

 

 

 

 

 

 

 

 

 

 

문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