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생거진천의 농다리와 초롱길

hanmb 2022. 11. 13. 20:48

`생거진천의 농다리와 초롱길

일시  /  2022년 11월 13일

코스  /  농다리주차장 - 농다리 -  메타스쿼어길 - 미호천전망대 - 임도길

- 먹뱅이산갈림길 - 하늘구름다리 - 붕어마을 - 두타산한반도전망대

-  붕어마을 - 진천청소년수련원 - 초롱길 - 용암정 - 용고개 - 농다리(18Km)

 

잔득 찌푸린 비라도 뿌릴듯 심술을 부리는 날씨에

주말이면 훌쩍 떠나곤 했었는데 어제는 이모양 저모양으로

일들이 생겨 부랴부랴 일정을 잡은 것이 생거 진천으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좌측으로 농다리를 보았었는데

그곳으로 일정을 잡고는 주일이라 차가 많이 막힐줄 알았는데

왠걸 두시간도 않되어 농다리 주차장엘 도착을 하니

너무 일찍 도착을 했나 주차장은 텅텅 한대도 차가 없고

한참을 내려 걸으니 중부고속도로 지하도를 지나니

어제 내린비로 미호천은 붉은 황토물이 각종 쓰레기들과

나무토막으로 막혀 농다리 돌길을 넘나들어 곡예를 하고는

건너 좌측 미호천전망대로 향하는데

인공폭포는 일러서 그런지 메말라 물한방울 보이지를 않지만

조금 걷자니 메타스쿼어 나무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 뻗은 늘씬한 몸매를 황토 물색 처럼 짙은 

감색물감으로 옷을 갈아 입고는 우리를 맞아준다.

미호천 전망대에 올라 모닝커피를 마시는

이기분 뭣으로 표현을 해야 하나

임도길을 따라 이리구불 저리구불 무거웠던 옷들을 다 벗어

던진 울창했던 나무들로 인하여 숲은 헐렁해 졌지만

노란 잎들이 이불이 되어 포근한 겨울 준비들을 하는데

난 왜? 그 숲속에서 평화가 보이고 안식이 보이고 평안이 보일까?

임도길을 벗어나 가파른 먹뱅이산으로 오른다.

서걱 서걱 밟히면 아우성을 치던 낙엽들이 비에젖어 숨을 죽이고 있는

낙엽들은 아야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다소곳 등산화에 몸을 맡긴다.

갈림길에서 하늘구름다리로 내려서는 가파르고 매끄러운 바위가

낙엽잎에 숨어서 발길을 채낚이를 하면 쿵! 까르르!

남이 넘어지면 왜? 웃음이 날까?

중간쯤 내려서니 붕어같은 산들 사이로 파란 초평호가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는 하늘구름다리의 출렁출렁 다리를 건너면 진천청소년수련원과

충북 조정경기장을 만나면 이곳부터 붕어마을까지는 나무데크길로 

평지를 걷는데 입사귀가 모자보다 커다란  프라다나스 낙엽잎이

길을 덮고 좌측으로는 초평호 물위에 낚시꾼들의 좌대가 

성냥곽 처럼 물위에 떠있어 운치가 더말할 나위가 없을 만큼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두타산이라고 해서 태백의 두타산인줄 알았는데 진천에도 두타산(598m)

한반도지도 전망대를 향하여 오르는데

붕어마을에서 우회전 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굽이굽이

아스팔트 길이지만 2.4Km를 언제 올랐는지 전망대에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간식을 하고는 사방팔방을 내려다보니

머리는 맑아지고 가슴은 뻥뚫리고 눈은 한반도 지도위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두타산까지 같다 오려면 15Km 지금 온것만 해도 10Km인데

행운에게 다음을 부탁하고는 내려서니 이곳에도 사랑나무가

왔던길을 회군을 하는데도 조금도 지루함이 없음은 그많큼

눈으로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늘다리에 돌아오니 아니 이많은 사람들이 어데서 왔단 말인고

아침엔 우리뿐이 였었는데 초롱길 데크길로 접어드니 

스치고 지나는 인연없는 사람들의 숫자로 발걸음은 무뎌지고

야외음악당을 지나 용암정에 올라서니 두타산과 전망대가 아련히 보인다.

용고개 성황당을 지나 초롱길 2코스를 걷다가 빽

농다리에 돌아오니 그많던 쓰레기는 깨끗이 치워져 물도

ㅡㅇ산화가 젖지를 않아도 될만큼 물도 많이 빠졌지만

사람들의 숫자는 부지기수로 늘어나 주차장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전국에서 알아주는 설렁탕집에서 맛있는 설렁탕으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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