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화왕산과 관룡산

hanmb 2022. 11. 20. 08:55

 

화왕산의 가을

일시  /  2022년 11월 19일

코스  /  자하곡주차장 - 제1등산로 - 암릉 - 화왕산성남문

-  배바위 - 화왕산정상 - 동문 - 허준Set장 - 옥천삼거리

-  관룡산정상 - 용선대 - 관룡사 - 주차장(12Km)

 

언제 어느때를 어느길로 걷던  화왕산을 오르는 길은

탄성이 절로나게 하는 매력 만점의 산이다.

그 먼길을 버스에서 내리고 나니 삭신이 쑤실 정도인데도

날씨 좋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으니 

길가에 단풍은 가는 계절이 서러운지 검붉은 자주색으로 

짙게 화장을 하고 꽃향유조차 밝은 햇살에 눈망울이

보석 처럼 빛을 발하며 우리를 환영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속은 인천에서까지 먼길을 와주어 고맙다며

솔향기를 풀풀 풍겨대며 1등산로로 우리를 안내 하는데

오르는 길이 만만치가 않구나

어마어마한 바위와 분재같은 소나무들의 묘기행진을 하는데

우리들의 발길도 묘기대행진을 하며 가파르고 험악한 등로를 오르는데도

이렇게 기분이 상쾌함은 발길이 닫고 눈길이 가는곳마다 절경이 펼쳐짐이 아닐까?

오늘따라 화왕산의 마지막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이 몰려

가뜩이나 험한 코스인데 정체가 이어지지만 마음은 느긋해짐은

화왕산의 매력이 아닌지

우람한 소나무와 바위가 공존하는 송신탑부근에서 커피와 간식을 하고는 

곰바위와 서문을 거쳐 화왕산엘 오르니 생후4개월 짜리와 5세 아이를 데리고온 부부의

정상 사진촬영에 인증샷을 위해 서서 기다리던 등산객들의 환성의 메아리가

억새밭을 타고 뭉게구름에 까지 도달 할것 같다.

소원바위에서 열심이들 소원들을 빌었는데 무슨 소원들을 빌었는지

미소바위곁을 지나면서는 헛웃음이라도 웃어주어야지

미친바위를 지날때는 겅중겅중 뛰어나 볼까?

화왕산의 갈대도 생명을 다해가는 이 가을에 우린 이 드넓은 대자연의

한가운데서 하늘을 나를듯 장엄한 파노라마에 잘왔다는 표현외에는 할말을 잃고

여기서도 바라보이는 소백산의 모습만 바라볼뿐!

동문을 내려서서 허준셑트장에서 앞을 바라보니 봄이면 연분홍으로 온 능선을

뒤덮는 진달래 능선이 생기를 잃고 봄을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임도길을 피하여 산길로 들어서니 서늘한 습기가 몸을 감싸니

폐에서는 더많은 싱그러운 공기를 더들여 보내달란다.

임도길을 내려서서 좌회전으로 오르니 옥천삼거리!

여기서 부터는 화왕산의 암벽등반과는 정반대의 도토리 나무낙엽이

등로를 가득 채우고 숲은 텅빈체 멧돼지들의 놀이터로 변하고

산속은 송이버섯 채취를 위해 접근을 통제한다.

관룡산에서 부터는 길이 백팔십도로 변한다 낙엽밑에 숨어있는 바위길에

가파름까지 골고루 하고 있으니 조심소리가 입술을 가른다.

영선대의 우람한 부처상을 뒤로하고 관룡사를 거쳐 주차장엘

도착하여 식당을 찾으니 모두가 문을 닫아 창녕읍내까지  

 

 

 

 

 

 

 

 

 

 

 

 

 

 

 

 

 

 

 

 

 

 

 

 

 

 

꽃향유

 

 

 

 

 

 

 

 

 

 

 

두부바위

 

 

 

 

 

 

 

 

 

 

 

 

 

 

 

 

 

 

 

 

 

 

 

 

 

 

 

 

 

 

 

 

 

 

 

곰바위

 

 

 

 

 

 

 

 

 

 

 

 

 

 

 

 

 

 

 

 

 

 

 

 

 

 

 

 

 

소원바위

 

 

 

미소바위

 

화왕산 정상오르는 계단

 

 

 

 

 

 

 

 

 

 

 

 

 

 

 

 

 

 

 

 

 

 

 

 

 

 

 

 

 

 

허준 촬영지

 

 

 

 

 

 

 

 

옥천삼거리

 

 

 

 

 

 

 

 

 

 

 

 

 

 

 

 

 

 

 

 

 

 

 

 

용선대

 

 

 

 

 

관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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