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만에 개통된 우이령길 탐사
서울과 경기의 심장이며 허파인 북한산과 도봉산의
허리인 우이령길을 걸었다
오전 8시에 집(인천논현동)을 나서 송내에서 전철(직행)을타고
구로에서 의정부행으로 갈아타고 동대문역에서
4호선 당고개행을 타고 수유역 3번 출구로 빠져나와
120번(153번도있음) 을 타고 우이동 종점에서 내려(10:40)
아스팔트길을 따라 500m를 오르니 다리가 나온다
우측샛길은 우이암(한적하고 흙길등산로) 등산로이고
다리를 건너 양길옆으로는 음식점들이 즐비
보도블럭길을 300여m를 오르니 검문소가 나온다(경찰1명이 차량통제만 함)
개통 둘쨋날 토요일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너무많아 수없이 부딛힌다
300m를 더오를면서 등산화를 벗어 배낭에 매달고는
마사흙길로 잘닦여진 쾌적한 길을 내딛는데 너무도 감촉이 좋다
1km를 오르니 탱크방어진지가 나온다 기념사진을 찍느라 장사진이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오봉과 여성봉, 사패산의 아름다운 바위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난다.
날씨가 무더워 그런가 조그만 공간과 그늘만 있으면 삼삼오오 모여앉아
먹을거리들을 깔아놓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이른 점심들을 나눈다
11:20 석굴암까지 3Km를 부지런히 걸어왔다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풍부한 계곡물이 철철 흐른다
느긋한 마음으로 배낭을 벗어 놓고 밴발로 걸어온 발을 차디찬 물속에 담가
위로를 해주고는 간단하게 간식을 하고는 흔적만 남은 유격장을 둘러보고
등산화를 다잡아 신고는 교현리삼거리(2Km)까지 뛰어 내려간다
12:00 교현리에 도착을 하여
곧장 되돌아 우이령으로 발길을 돌린다
석굴암 에서부터 등산화를 벗어 배낭에 묶어 다시 밴발로 부지런히 걷는데
욱어진 나뭇잎 사이로 엄지 손가락만한 다래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는것이 눈에 띄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불과 2개월만있으면 농익어서 떨어져 다람쥐나 들짐승들의
맛있는 영양이 풍부한 식량이 될테고 운좋은 어는 등산객이 달디단
북한산 다래맛에 옛이야기거리로 안주를 삼을테지(?)
각종의 새들의 울음소리와 시원스럽게 불어대는 계곡바람
깊은 나무숲에서 풍겨오는 싱싱한 나무 냄새들 어느것하나 그냥 버리기 아까운
자연의 보고를 우리 모두 아끼고 사랑하여 자손만대까지 물려 주었으면 너무 좋겠다
13:15우이동 버스종점에 도착을 하여 41년만에 개통된 우이령길 왕복 약15kM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