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아름다운 청송

hanmb 2009. 11. 12. 13:51

아름다운 청송

새벽에 인천을 출발하여 안동을 거쳐 34번국도를 따라 청송읍내를 지나08:00에

주왕산 주차장에 도착을하여 고향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푸짐한 여주인의 인심처럼

너무도 맛있는 음식에 마음과 배까지 두둑하게 불려가지고 08:40부터 등산을 시작하는데

 

대전사앞을 지나는데 청송군에서 시식을 해보라며 꿀사과를 제공해준다.

너무 달고 맛이 좋아 명성 그대로 청송의 사과는 전국 제일인것 같다

 

한시라도 한눈을 팔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계곡의 바위와 얼마남지 않은 단풍잎이

바람에 나부낄때마다 후두둑 곤두바기치며 떨어지는 계곡길과 많지 않은 옥수같은

물이 낙엽을 안고 흐르는 물줄기를 친구삼아 30분을 오르다 만나 작은 폭포

 

다리를 건느며 뒤돌아 올려다본 까마득한 바위중턱에 달라붙은 벌집

 

얼마나 오랜동안의 세월을 바위에 붙어 공생하고 있는 바위와 이끼 

제1폭포까지 만 구경을 하고는 내려왔다

 

주산지로 이동을하여 주차장에서부터 잘닥여진 흙길을 따라 가을이 기울고 겨울로가는 길목의 주산지

산책로는 활엽수의잎은 누런황토색과 단풍잎으로 치장을하고 치장을 끝낸 잎들은 가볍게 겨울채비를

하려고 훌훌벗어 길바닥과 계곡에 수북히 쌓아놓고 관광객들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도하고 사색에 젖어들게도

하는 길을 700여m를 가볍게 올라가고나니 눈앞에 펼쳐지는 아담한 저수지(1720년에만들어졌다고 함)

 

200년이상된 왕버드나무가 세월의 무게에 견디지를 못하고 허리를 부러트린체 간신히 몸만 지탱해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청송자연휴양림(054-872-3163)소나무7호에서 여장을 풀고 3Km거리의 삼자현(570m)정상을 오른다

* 삼자현 / 옛날에 고개마루에 도둑이하도 많아 길아래에서 3명이상이 모여 고개를 넘었다하여 삼자현이라함

 

삼자현 임도 여기서 정상까지 800m

 울창한 소나무밭속에서 뜨끈한 방바닥에 몸을 누이고 좋은공기을 가슴이 터지도록 마셔가며 잠을자고나니

여독도 말끔이 풀리고 상쾌한 몸과 마음으로 새날을 맞이하여 청송의 구석구석을 누벼가며 여행을 할수 있을

만한 에너지를 충전하였다

 

나만의 발자욱을 낙옆위에 남겨놓고....

아침일찍 식사를 끝내고 느긋한 마음으로 청송의 안덕 고와리에 위치한 백석탄을 향한다

붉은 단풍처럼 둥그런 사과가 주렁주렁달린 과수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 보면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것같은

정교한 예술조각같은 유려함을 갖추고 있는맑고 청아한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옥 같은 여울속에

조각가가 조각칼로 잘 다듬어놓은 듯한 아름다움의 극치에 당장이라도 물속에 온몸을 담그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본다 이 백석탄이 주왕산 계곡에 위치 했더라면, 주왕산은 분명히 금강산보다 아름다운 명승지가 되었을 것이다.

 

발길닿는곳마다 눈돌리는곳마다 청송은 풍요와 아름다움과 깨끗함으로 청정한 청송이 아닌가

 

너무도 맛있는 청송의 꿀사과밭에서 수확하는 아낙네의 미소까지 먹었습니다.

 

얼음골에서 국화밭을 만나 초겨울의 짙은 국향의 유혹에 잠시 차를세우고 무료시식으로 제공하는

국화차 한잔에 매료되어 2개를(2만원) 구입하고 청송을 떠나는데 아쉬움으로 쉽게 발길을 옮길수가 없다

다시 찾고싶은 청송 아름다운청송 열심히 살아가는 청송의 사람들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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