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비에젖은 칼봉산과 경반계곡

hanmb 2010. 8. 28. 23:21

비에젖은 칼봉산과 경반계곡

가평군에 있는 산들을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점령해 나가기 위하여

2주째 가평을 찾기위해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청량리역에서 07:02분발 춘쳔행

열차에 승차하여 08:20분에 가평에 도착 칼봉산으로 갈까 연인산으로 갈까

아니면 둘을 한번에 정복을할까 버스터미널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갔지만

09:00출발하는 용추행을 기다리기가 싫어 걸어서 경반계곡을 향해 걷는다

날씨도 좋지를 않고 오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칼봉산으로 방향을 바꾸어 걷는다.

직진하면 칼봉산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용추계곡으로

가을로가는 길목에서 알이꽉찬 수수가 고개를 숙이고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토할듯이 험상궂다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가을은 늙은 호박과 함께 영그러간다

수세미와 꽃이 한가하게 아침이슬을 먹음고있다

호도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경반계곡 입구 물이 이렇게 깨끗할수 있을까? 

팬션촌을 지나면서 

물안개에 젖은 기림원 입구 

물안개속에 포효하는  계곡물 

쪽이 빨간 꽃망울을 터트렸네요 

매미와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왜 사나운가 했더니

물소리가 너무 커서 자기들의 존재를 알리기위해 크게 울어대는가보다 

바위를 부셔버릴듯이 용솟음치는 물

칼봉산 휴양림에서

한석봉마을에 어울리는 주차장 표식판과 시문 

내가 한씨라서 그런지 한석봉이라는 이름이 이런 산골에 무슨인연으로 세워졌을까 호기심으로

사진을찍고 나서 들어가야하는데 앞에 커다란 개울이 있어 등산화를 벗어야 하기에 엉거주춤하고있는데 뒤에서 하얀 찦차한대가 문을열면서 건느실거면 타시란다 젊은 여인이 미안해하면서 신발벗기가 너무 거추장스러워 실례를 무릅쓰고 건너고 나니

차한잔 하고 가시란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들어선곳이 바로 이곳!

식당으로 들어서니 어머님 되시는 분이 아침 준비를 하고 계시다가 식사는 뒷전 통성명도 나누기전에 이야기꽃을피우고 커피향 그윽히 피어나는 식탁에 앉아 나의 할일도 까맣게 잊은체 30분을 대화를 나누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호의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또다시 본연의 나로 돌아와 땀을 흘리며 산행을한다 

개울물에 차가 박혀 오도가도 못하고 이런 곳을 다섯군데나 건널적마다

등산화와 양말을 벗었다 신었다 반복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다 

등산화를 또벗어야 건너는데 무릎팍까지 옷을 걷어야 하고 물결이 세다

 비는 계속내리고 길은 비에 젖고 등산화는 방수가 잘되어 아직은 괞찮은데 

이런 산속에 분교가 있었다니 1박2일 팀이 촬영을 했던곳이라나 

가평역에서 8Km이상을 걸어왔는데 아직도 3Km를 더걸어야 한다 

칼봉산 등산 안내도 

우리나라 골골이 이발길이 안닿은데가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은 별로 없는것같다

이름도 알수없는 폭포들이 많다. 

경반사 앞 이정표 

회목고개부근 울창한 침엽수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게 곳곳하게 기상을 뽑낸다 

계곡깊숙히 숨어있는폭포

회목고개에서 만난 이정표 이곳에서 부터는 가파른 칼봉정상까지 1Km 

회목고개에서 칼봉산 등산로 입구 

고목에 붙어 기생하는 버섯 

칼봉산 정상의 이정표 

12시30분에 만난 칼봉산 정상 표지석

칼봉산에서 바라본 매봉 

남매버섯? 부부버섯? 

단단한 바위를 이끼에게 전세를 주었나? 

나도 폭포라우 

칼봉산에서 경반사로 내려오던중 능선에서 두꺼비를 만났지요 

수락폭포의 위용 한기까지 느껴진다

 인자하시고 지식과 안목이 높으신 아주머님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매사를 긍정적이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씨좋은 아가씨

 여기서 부터 가평역까지 7Km걸어서 간다 15:10분 밥까지 얻어먹고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을 가득 안고 다만 감사한마음으로 인사를 꾸벅하고 비내리는 경반계곡길을 질퍽이며 걷는데 너무 몸과 마음이 가볍다 가평역에 도착을하니 16:15분 16:50분에 열차를 타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고마운 분들과 인연이 이어졌음 좋겠다 오늘 내가 걸은 거리가 약 25Km7시간 40분을 산을 넘고 물을건넜다

 

'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내리는 호명산  (0) 2010.09.12
가을을 준비중인 연인산  (0) 2010.09.05
화악산과 애기봉  (0) 2010.08.22
문수산과 세계조각공원  (0) 2010.08.15
인천의 명산 계양산(395m)  (0)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