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뚜르드 몽블랑 5일차
2018년 8월 16일
샤모니 - 빨간 산악열차로 - 몽탕베르 메르 드 글라스 - 피크브릿지 - 쁘랑드레귀 - 에귀디미디 - 샤모니(20Km)
케이블카로 에귀디미드를 올라 조망후 몽탕베르로 가려던 계획이 가이드의 방심으로
케이블카의 예매를 못한 관계로 똥개 훈련
아침에 출발했던 숙소 부근까지 왕복 2Km가 넘는 거리를 빽
그래도 뭐가 즐거운지 지지배배 지지배배 즐거운 참새떼가 나락밭에 모여 즐기듯
빨간 산악 열차 정류장으로 20여분 가파른 산악길을 조마조마한
마음은 아랑곳 않고 열차는 숨소리 한번 내지 않고 잘도 오른다.
열차에서 내리니 세계의 산악인의 로망인 그랑드 조라스(4,208m)의 웅장함과
빼어난 모습에 가슴이 울렁이고 뒤집어 쓰고 있는 흰눈이 녹아 두줄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대한
아름다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우측으로 빙하의 계곡에 대자연의 질서에 다리가 후들거린다.
잠시후 케이블카로 직선 하강 빙하동굴로 향한다.
그것도 잠시 암벽에 철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면 만년설 빙하를 뚫고 인위적으로 만들어 논 얼음동굴로 들어선다.
옥색빛 투명한 동굴안 같은 얼음이라도 격이 다른 얼음!
쓰다듬고 쓰다듬어본다.
손이시렵고 추위가 느껴진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보석동굴로 들어서니 오색 찬란한 보석들이 원석 그대로 전시가 되어 있다.
이높은 지대에 호텔과 레스토랑이 있다니 감히 상상이 않가는 나의 생각!
이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알프스 몽블랑의 70 - 80 고지의 등산로를 따라 각양각색의 야생화들과
다양한 각도에서의 알프스 산맥의 군무와 시시각각으로 몰려왔다가 몰려가는 흰구름의
춤사위를 감탄사로 감사의 표시를 하면서 걷는데,
젊은 여인이 3살- 5살 어린아이를 데리고 그험하고 높은 산길을 즐겁게 걷는 모습에 감동 감화를 받았다.
그리고 걷는다.
까마득히 아래로 샤모니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내가 신선이 된 이기분 왜일까?
만년설이 녹아 철철 흘러내린다.
손으로 한입을 훌컥! 목줄기가 시원하다. 손이 시렵다. 배를 물로 채우려듯 얼마나 마셔댔는지....
배불뚝이가 되겠다.
에귀베르디에서 나도 눈길을 걷고 싶어 게이트로 들어서니
장비가 없어서 않된다고 퇴자를 맛고 되돌아서는데 기분이 기분이 아니다.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올라서니 코앞에 몽블랑 정상인데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못밟고 되돌아서야 하다니
이아쉬움 어떻게 하산을 해야지?
하얀눈위엔 다섯명이 정상을 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40여분을 기다려 사진을 찍는데 이건 시간 낭비다.
사진도 형편 없어 어따 내놓을수도 없는 사진을 ......
몽블랑! 언제 또 와볼꼬!
전망대 데크에 주저 앉아 밀려오는 안개속에 묻혀버린다.
그리고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세워 케이블카로 하산을 한다.
안녕!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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