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남한산

hanmb 2018. 9. 15. 17:31

남한산성 둘레길에서

일  시  /  2018년 9월 15일

코  스  /  남한산성 중앙주차장 - 남문 - 수어장대 - 청량산 - 서문

- 북문 - 벌봉 - 장경사 - 동문 - 중앙주차장(12Km/4시간)


빨간 가을 우체통 앞에서면

그리움을 가득담은 이슬비가

남한산성 담벼락을 타고 하늘에서 내린다.


산성 넘어론 북한산과 도봉산이 흰구름을 이고

가을편지를 장승처럼 서서 기다린다.


사랑을 가득 담은 고백이라도 좋고,

신바람나는 칭찬이라도

색고은 가을꽃 향기가 가득한 엽서 한장 띄우고 싶다.


길가에 다소곳

연분홍, 빨강, 노랑, 보라, 하얀색의 가을꽃 볼에

함초롬히 이슬을 먹음고 서 있는

가을꽃앞에 편지를 쓰고싶다.


그리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손을 흔들어 아 듀

너희들이 없었다면 얼마나 허전한 걸음으로

이 산길을 외롭게 걸었을까


가을 빨간 우체통앞에서

진한 커피잔에 가을을 함께 마셔가며

가까이서 들려오는 남한산성 흥타령에

가을을 배낭속에 구겨 넣으며 그리움에 마음은 허둥댄다.


 




 




 




 




 




 




 




 




 




 




 




 


 




 




 





 




 




 




 





 




 




 





 




 




 




 




 


 




 


 




 




 




 




 




 





 




 


 




 





 




 




 




 




 




 




 




 




 

 




 


 




 




 




 




 




 




 




 




 




 




 




 




 




 




 




 




 

 



벌봉 바위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

 




 




 




 




 




 




 




 




 




 




 




 




 




 



동문 아래 시구문 신유박해,기해박해, 병인박해로 300여명의 순교한 천주교인을 이곳을 통해 시신이 버려졌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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