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두번씩이나 만종봉을 오르다.

hanmb 2019. 6. 1. 20:42

두번씩이나 만종봉을 오르다

일 시 / 201661

코 스 / 대관령휴계소 제왕산 – 지도에없는 먼종봉 – 가파른 계곡길

– 가파른 언덕길 - 만종봉 - 치유숲 -  어흘리주차장(13Km)

 

아기처럼 연약한 잎들과 속이 텅빈 대지에 고갯짓을 하며

작은 야생화들이 울긋불긋 나긋나긋 옷단장하고

함박웃음 짓던 5둴은 우수수 흰눈처럼 쏟아지는

아카시아 꽃잎과 함께 피안의 뒤안길로 사라진 길에

 

싱그럽고 우락부락 해진 나무들과 금강송의 연한 바늘잎도

사나워지는 6월의 숲은 걷고 싶고! 앉고 싶고! 눞고싶고!

누구라도 붙잡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이산길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조물주가 만들어주신 만물들과 함께 있음에 고맙고 감사!


산바람은 산들산들!

나무잎들은 흔들흔들!

우리들은 건들건들!

햇살에 얼굴이라도 그으르까

상수리나무들은 양산을 받쳐들며 서있고

사송과 생송이 공존하는 제왕산 정상에 서면

영동고속도로위로 새봉과 선자령이 눌어 서있고

능경봉은 왜 나를 따돌림하고 제왕봉에 서있냐고 따지듯 서있고

가야할 오봉산은 저멀리 강릉시내와 중간 지점에서 우리를 기다리면

푸르른 동해바다는 하늘인지 바다인지 수평선을 이어간다.


내리막을 내려서 오봉산을 향해가다가 

중간지점에서 좌측의 길로 접어들어 서야하는데 

산에 취하고 나무들에 취하고 이야기에 취해

우측의 희미한 길! 언덕으로 들어서니 

오봉인줄 알았는데 만종봉이라고 정상석을 밟게 되고

여기서 좌나  직진이나 했으면 될것을 아차! 우측으로 가다가 보니 

길은 하늘로 올라갔는지 땅으로 꺼져 버렸는지 희미한 짐승들이 만들어논 가파른길을

이리저리 산속을 누비다가 코앞에 오봉산이 보이는데 감히 올려다 보기도 사나운 가파른산

좌측 산더미처럼 쌓인 낙옆을 품고있는 계곡을 오르려니 허벅지까지 빠지는 낙옆더미

좌측의 가파른 없는 산길을 만들어 한참을 오르니 희미한 등로가 나오고

갈지자 행보를 한참이나 하다가 오르니 또다시 만종봉이라!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고

고생 끝에 낙이라 모두가 생각을 하며

맞이하는 금강송 치유의 숲길!

구렁이도!

독사도!

새알을 다섯개나!


 

 

 






어수리








































은방울










































































































































































마타리




노루오줌










































선인장








산마늘꽃







콩자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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