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청옥산 육백마지기 길

hanmb 2019. 6. 8. 21:59

청옥산 육백마지기 길

일 시 / 201968

코 스 / 육백마지기 청옥산전망대 청옥산초원길 청옥산 용수골갈림길 삿갓봉 도깨비마을(16Km)

 

비비취가 피어나는 6월의 숲속엔

바람마져 선들거리는

당신이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고, 땅보다 넓은

당신이 품고 있는 6월의 숲속으로 나는 삘려들어갑니다

 

일전에도 당신의 포근한 품속에서

기쁨을 선물받고, 행복의 열매로

한주를 넉넉한 풍요로움으로 지났습니다.

굽이굽이 갈지자에 긴버스는 술취한 듯 비틀거리고

고광나무꽃 향기엔 가슴은 풍선만큼 커지고

육백마지기 드넓은 대지엔 풀들이 시세움하듯 키재기를 하고

 

오늘은 어떤 선물이 기다려질지

기대가 뭉개구름처럼 파란하늘길을

내 달려갑니다.

하얀 데이지꽃길에 풍력발전기가 낮잠을자고

작디작은 십자가 없는 교회엔 풍금소리가 그립고

공중에 메어 달린 듯 붉은 하트엔 아름다운여인들이 그네를타고

 

숲속으로 빨려들어가듯 제대로된 정상석도 없는 청옥산 정상에서

간단한 요기로 허기를 채우고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고 걷기 좋은 숲길이 또있을까 하며

삿갓봉까지 갖가지 새들의 노래소리에 질소냐

우리도 구성진 민요에 노래로 화답을 하며 즐거움에 푹빠져들며

삿갓봉엘 도착!

 

하이구 머니나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는데

웬걸!

없는길 만들고 있는길 만나면 키보다 더큰 꺽다리 나무들이

앞길을 턱 막아서고 사나운 가시나무는 갈길을 방해하고

기어도 보고 턱걸이도 하며 계곡길을 잡아 내려서는

발걸음은 고될지 모르지만

입에서는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언제 이 오지의 길없는 산속을 걸어 볼수가 있나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 때문에 이런 호사를 누릴수가 있다니 감사!

 

 

 
























 

 
















































이높은 지대에 수국을 키우는 하우스가 있다니







































































 회개들을 하셨나요?
































꽃보다 아름다운 예쁜이들의 함박웃음에 풍력발전기도 놀랐다우

































아름다운 화장실이 이높은 곳에 오두막 처럼






























































































이런 밀림지대를 5Km나 걸었어도 즐겁기만




길을 잃은 어린양들 걱정은 커녕 천진난만하게 즐기네요












사위밀망꽃
































오디와 산딸기 따먹느라 해가는줄 모르겠네

















































평창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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