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몰운대에서
일 시 / 2019년 6월 22일
코 스 / 화암약수 - 설암 - 비선대 - 몰운대 - 광대곡 (11Km)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너무도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오지중의 오지인 구름이 쉬어간다는
화암1리 미사리재를 구비구비 돌고돌아 화암약수에 하차
초겨울 날씨 같은 선선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약수터의 맑은 공기에 한바가지의 톡쏘는 탄산약수의 시원함이
목줄기를 타고쏜살같이 위장으로 내달린다.
몰운대를 향하는 출발선에는 발그레한 산딸기가 날 잡아 잡수셔 하며
지천에 아양을 떨면 손은 부지런하게 움직여
한움큼 전해주며 산딸기 향에 취해보고 입안은 새콤달콤함에 호사를 누리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새들은 청아한 목소리로
신바람나게 노래를 하며 날따라오라 응원가를 불러준다.
땀이 솟아 세상밖으로 나와 아름다운 산길을 구경 할 사이도 없다,
서늘한 바람에 숲속에서 몸비벼대며 품어주는 나무들의 싱그러운 입김이
피부를 열어제끼고 끼어 들어오니 더위야 물렀거라
나이를 알수없는 키다리 소나무 가지에 걸터앉은 흰구름이 너무도 한가롭고 아름다워
시새움이 절로 나는 이아름다운 길에
내가 걷고 당신들이 걸으니 눈은 유치원생의 티없이 맑음이요
마음은 20대 무엇이건 두려움 없고 천방지축 뛰고 싶음이요
생각은 60대 차분해지고 뒤돌아보는 깊음이라
화들짝 놀라 달음질치며 올라오며 멧돼지요!
내발아래 바짝 똬리를 틀고 나와 한판을 겨루겠다는
독사에 여인들의 화들짝 비명소리에 이독사의 운명은 제집으로 돌려보내준다.
하필이면 비선대 절벽 맨위에 말나리 한채가 독야홍홍하고 서있는데
겁도 없이 여인들이 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아슬아슬 곁에서 마음을 졸여본다.
노루발과 꿀꽃이 이루지 못할 사랑놀음에 훔뻑 빠진 모습 시새움이 발동을 했나?
이러는 사이 어느결에 몰운대 정상에서니 바위끝에 1세대 소나무는
밑둥이 바위인지 나무인지 분간을 할 수없을 만큼 화석처럼 변하여
생명을 다하고 2개월전에 2세대 아기소나무를 심어놓았다.
고사목 너머 파란 하늘엔 아기들에게 물감을 주고 그림름을 그리라 했더니
흰물감을 확 엎질러 논것 같은 갓가지의 모습이 연출되어 아름다움의 극치
광대곡으로 향한다
계곡수가 줄어 물이 귀한 계곡엔 올챙이와 개구리가 한가롭고 한참을 오르니
아프리카에서나 볼수있는 사금을 캐는 한사람을 만났는데 수확이 있느냐 했더니
그리 쉬우면 금이냐 모래지....
계곡을 오를수록 물은 없고 바위만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고촛대바위를 지나니 용소폭포에도 물이 없어 빽!
정선의 5일장 올챙이국수, 콧등치기, 모듬전 맛있게 먹었어요 산밤님!
화암 8경의 제 1경은 화암약수.
2경은 화 암약수 진입로 오른쪽 위편의 거북바위,
3 경은약수터 진입 5백m 전의 하천변에 자리 한 용마소이다.
4경은 화암동굴,
5경은 소 금강 경관도로 첫 입구 지점의 화표주란 바 위이고
6경이 소금강이다. 수십m의 기암절 벽과 숲이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마치 금강산의 절경을 연상케한다고 해서 소금강 이라 불리고 있다.
7경은 굽이 도는 맑은 강과 아찔한 경관으 로구성된 몰운대라는 절벽지대이고,
8경은 광대곡.몰운대를 지나면 광대곡 입구가 나 온다.
12용소, 촛대바위, 영천폭포 등은 가 을 단풍 시즌에 특히 그 아름다운 빛을 발 한다.
화암약수는 1910년경 이 마을 사람 문명무 씨가 꿈에 구슬봉 높은 바위 아래 청룡,황 룡두마리가 서로 뒤틀며 엉키어 몸부림치더 니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는 꿈을 본 후에 남몰래
그곳에 가서 땅을 파헤치니 갑자기 바위 틈에서 물이 거품을 품으며 치솟았다 한다.
특히 화암약수는 철분과 탄산수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장병, 피부병, 눈병, 위암에까지 효험이 있다고 한다.
뱀무꽃
꿀꽃
노루발톱
노루오줌
노루오줌엔 뭔가 특별한 맛이나 냄새가 있나?
이런곳에 새둥지를 틀다니
갈증에 허덕이 폭포
물이고프다고 애타는 광대계곡
정선읍 조양강과 흰구름
'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염속에 노인봉에서 소금강을 걷다 (0) | 2019.07.06 |
---|---|
비오는 날의 치악산 (0) | 2019.06.29 |
산죽이 서걱대는 죽도에서 (0) | 2019.06.15 |
청옥산 육백마지기 길 (0) | 2019.06.08 |
두번씩이나 만종봉을 오르다. (0) | 2019.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