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문학산의 가을 잔상

hanmb 2020. 11. 11. 15:36

문학산의 가을 잔상

일 시 / 2020년 11월 11일

코 스 / 연구역 4번출구 - 법왕사입구 - 길마재 - 길마산정상 - 문학산정상

- 삼호현고개 - 연경정 - 노적봉 - 송도역전시장 - 송도역(10Km)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도외시 당했던 문학산을 오랜만에 오른다.

그것도 가을이 한참은 지나 낙옆이 우수수 바람결에 흩날리는

햇살이 부드러운 한낮에 고즈녁한 낙옆을 쓸어 담고있는

숲속을 상처투성이인 낙옆의 잔상을 바라보며 걷는 발길은 내가봐도 외로움뿐이다.

 

길마재로 돌아올라 길마산정상에 서니 뿌연 하늘 아래

문학야구장의 위용과 그너머로 소래산이 지척에 불끈 서있고

만월산과 만수산도 희끗희끗 갈대처럼 넘실댄다.

 

문학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닭벼슬 같지만 동내 뒷담장길 걷는 것같이 편하고

송도신시가지의 마천루같은 기세등등한 건물들은 문학산보다 높이로 키재기를 하자고 덥벼들고,

영종도로 향하는 영종대교의 위용은 하늘로가는 계단같구나.

 

문학산엘 오르니 군부대의 실존은 보이지를 않고

시민광장으로 탈바꿈을 하여 보기도 좋고

활용도도 높아 낮보다 야간에도 오르면 야경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것같다.

나무테크길을 따라 삼호현으로 내려서고

삼호현에서 연경정으로 노적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송도역전 시장에서 송도역까지 10km를 2시간 걸려 걸었고

청량산으로해서 봉수산으로해서 동막역까지 내처 걸어야하는데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송도역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