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흰눈이 펑펑 내리는 오봉산과 소래습지

hanmb 2021. 1. 28. 13:35

흰눈이 펑펑 내리는 오봉산과 소래습지

일  시  /  2021년 1월28일

 

코  스  /'  듬배산 - 오봉산 - 소래습지 - 듬배산(12Km)

창밖으로 흰눈이 펑펑 날리는데

아이들마냥 몸과 마음이 들떠

아무 준비도없고 목적지도 없이 집을 나선다.

듬배산 등산로엔 흰눈만 소록소록 쌓여가고

사람들의 발자욱은 오롯이 내발길뿐

뽀드득 뽀드득 발길에 으스러지는 흰눈들의 비명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울림은 찰지게 내려 쌓이는 눈송이들 때문!

눈사람이라 만들어 놓을까 생각만 그렇지 발길은 부지런이

눈속길을 바삐움직인다.

어느사이 오봉산!

눈이 뜸해지고 동녁에 서서히 구름들이 헤쳐모여를 하고

바람이 대신 사납게 불어댄다.

내처 장수천길을 따라 소래산으로 향하려고

고속도로 다리를 건너며 생각이 바뀌어

소래습지로 발길을 옮겨간다.

갈대가 모진 찬바람에 갯벌에 고개짓을 하지만

인정머리 없는 바람은 내귓볼까지 벌겋게 만들며 불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