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백두대간 중심 대야산

hanmb 2022. 12. 11. 20:06

 

백두대간의 중심 대야산

일시  /  2022년 12월 11일

코스  /  대야산주차장 - 용소암 - 용추 - 월영대 - 피아골

- 대야산 - 상대봉 - 문바위 - 밀재 - 다래골 - 월영대 - 무당소 - 주차장(12Km)

 

매주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소나무가 어울려 살아가는

험악한 산을 오르는 재미에 빠져 12년전 나홀로 백두대간을 하면서

걷던 그 추억을 고리짝에서 끄집어 내어 그 반대 방향에서 오르려고

가은면 완장리 주차장에서 부터 산행은 시작되는데

추운 엄동설한의 용추계곡은 상가도 꽁꽁 계곡도 꽁꽁

사람도 없는 황량하기 그지 없는 상가를 지나

하늘을 가리우고 계곡을 숨겨 놓았던 푸르렀던 나뭇잎들은

낙엽이 되어 물속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헐렁한 숲속은 험상궂은

바위들의 놀이터가 되어 지나는 나그네의 벗이 되고

봄을 기약하는 얼음속의 물길들은 졸졸졸 음율을 내품어

질세라 샘도 한가락 뽑아대면 적막했던 숲은 화들짝!

용소암의 맑고 고운 물은 잔잔한 파장으로 반영을 이루고

용추의 요상한 모습에 고개가 돌려지면

거대한 암반을 미끄럼 타며 흐르는 맑은 물이 보석 처럼 빛이나는

월영대를 지나 피아골로 들어선다.

용추폭포가 꽝꽝 얼어붙어 빙벽을 이루는 장관에 줄도 없이 올라 보려고

헛발질을 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에 그져 웃고 말지요

한참을 오르는데 가파르고 바위에 얼음까지 그위에 눈까지

아이젠이 이런때 필요한데 어쩌나 조심을 하며 오르는데

이런곳에 계단을 설치했으면 얼마나 좋을꼬

로프도 미끄러운 것으로 설치를 하여 있으나 마나

8부정도를 오르니 나무계단이 잘정돈이 되어 한결 수월하게 오르는데

좌측에 흔들바위가 있어 다가가 흔들어 보려 했더니 바위가 굴러 떨어질까

쇠줄로 꽁꽁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을 해놓았으니 

힘들게 거대한 바위를 올라서니 대야산 정상!

조항산,청화산,문장대,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남행노선이

용트림처럼 늘어서있고

막장봉,희양산,백화산,조령산,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북행노선이

장엄하게 누워 있는 모습에 가슴이 두근두근

상대봉으로 이동을 해서 컵라면으로 시장기를 달래고는

문바위로 내려서니 이런 거대한 바위가 써커스를 하는 것인지

경외스럽기만 하구나 바위에 누워 살아가는 소나무의 기구한 운명은

무엇으로 설명을 해야 할지 자꾸만 머리가 써진다.

예전에 꿀벌을 해서 고개 이름이 밀재! 여기서 다래골로 내려선다.

이제껏 걸어 왔던 길과는 전혀 새로운 포근하고 다정다감한

낙엽이 수북히 쌓인 굴곡이 없는 평탄한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월영대 여름에 이곳에 누워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 줬을까?

월영대를 두고 어찌 발길을 돌려야 할까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간신히 떼어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용추계곡의 그많은 음식점들이

장사를 않하니 소금강 휴계소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는

군자산을 오르려니 식당주인 왈 2시 이후에는 등산 통제라 라여

다음에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는 군자산과 칠보산과 보배산을 올라야지

 

 

 

 

 

 

 

 

 

 

 

 

 

 

 

 

 

 

 

 

 

 

용추

 

 

 

 

 

아직도 달님이 빙그레 웃고 있네

 

 

 

 

 

 

 

얼굴바위

 

 

 

 

 

 

 

곰바위 오형제

 

 

 

용추폭포의 빙벽

 

 

 

 

 

 

 

 

 

 

 

 

 

 

 

 

 

 

 

 

 

 

 

쇠줄로 꽁꽁 쇠줄로 꽁꽁 쇠줄로 꽁꽁 묶인 흔들바위

 

 

 

상대봉에서 바라본 대야산 정상

 

 

 

 

 

사자바위

 

 

 

 

 

바위 위에 누워 있는 소나무

 

 

 

 

 

 

 

다람쥐바위

 

 

 

 

 

 

 

 

 

 

 

문바위

 

 

 

 

 

 

 

 

 

 

 

주먹바위

 

 

 

 

 

 

 

 

 

 

 

나무에 코를  박고 서있는 바위

 

 

미소바위

 

 

 

 

 

 

 

 

 

 

 

월영대

 

 

 

 

 

 

 

 

 

 

 

 

 

 

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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