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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봉도 코끼리 바위

승봉도 코끼리 바위 일시 / 2022년 10월 22일 코스 / 승봉도선착장 - 이일레해수욕장 - 산림욕장 - 해안산책로 - 촛대바위 - 부채바위 - 코끼리바위 - 선착장(12Km) 오랜만에 승봉도 둘레길을 걷는다. 그것도 좋은 사람들 여럿이서 솔향기가 진동하는 숲길을 걸을때면 두런두런 솔향기를 풍겨내며 걷고, 감국의 향기가 폐깊숙이 안겨올때는 감국향기를 토해 내며, 바닷길 해수욕장 모랫길을 걸을땐 바다내음을 폴폴 내며, 바위에 붙어 사는 해국의 해맑은 웃음에 덩달아 입가엔 미소가 천남성 씨방은 숲속을 태울듯 검붉게 물들이고, 까마귀떼들은 무엇에 불만이 가득한지 후미를 따라붙고, 바쁠일 걱정할일 하나 없는 오롯이 붉은 태양이 한풀꺽인 시월의 후미진 날에 우린 돌고 돌아 이일레 해수욕장의 단단한 곱디고운 모..

등산(여행) 2022.10.22

달궁계곡에 가을은 숨어들고

달궁계곡에 가을은 숨어들고 일시 / 2022년 10월 20일 사천에 볼일을 보고는 삼천포를 들렀다가 에어쑈를 관람하자는 아들의 성화를 뒤로 하고는 지리산의 노고단으로 줄행낭을 쳐 노고단 주차장에 차를 두고는 달리다시피 노고단을 밟았는데 아차! 핸드폰을 차에두고 와서 인증 샷을 못하는 불상사! 하지만 이 거대한 대자연의 중앙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울굿불굿 총천연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지리산의 거대한 산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 그자체이니 눈에 넣고 가슴에 담아두면 될것을 자기체면으로 위로를 하고는 빽! 달궁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단풍들이 몇일만 기다려 달라는 듯 서서히 물들을 들이고 달궁 마을 도로변의 거대한 고목이 수술에 들어가고 길가의 커다란 감나무에는 붉은 감들이 사람들의 손도 타지 않고 주렁..

등산(여행) 2022.10.20

올산

험하고 아름다운 올산 일시 / 2022년 10월 15일 코스 / 미노교 - 두꺼비바위 - 사방댐 - 719봉 - 히프바위 - 떡바위 - 산부인과바위 - 올산 - 암릉 - 사방댐 - 주차장(10.5Km) 나홀로 걷던 희미한 오래된 추억을 소환하여 오르고 싶가는 욕망을 앞세워 올산을 찾아나선다. 소중한 인생, 길동무들과 예전엔 오지중에 오지였던 곳을 우뚝 머리에 소나무 를 꽂고 서있는 거대한 두꺼비바위는 오랜만에 만났다고 허허 인사를 나누고 작은 사방댐 맑고 고운 물에 곤두박질하고 있는 사갓봉을 뒤로하고 돌징검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바짝 길같지 않은 길을 휘돌아 곧장 나무토막 계단을 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온통 산자락은 가을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단단히 하고는 푸르름과 적색과 황색과 조화를 이뤄가며 산자락들은 ..

등산(여행) 2022.10.16

해명산의 바위솔

해명산의 바위솔 일시 / 2022년 10월 10일 코스 / 전득이고개 - 전망대 - 출렁다리 - 해명산 - 방개고개 - 낙가산 - 상봉산 - 한가라지고개 - 해암약수버스정거장(9.7Km)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지만 잡혀진 일정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길까봐 노심초사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 너머로 비가 내린단다 나있는 곳에는 불과 4Km인데 창밖으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새벽 밥숱가락을 놓고 집을 나서니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을 떨어지지만 개의치 않고 만남의 장소에 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환하다. 고속도로를 들어서니 날씨만 좋고 차도 없어 한시간반도 않되어 전득이 고개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내차만 그넓은 주차장을 차지 하니 어깨가 으쓱 우측 전망대로 향해 전망대에 오르니 나무들의 키에 비해 앝으막한 전망대의 ..

등산(여행) 2022.10.10

사랑산

바위속에 들어 앉은 사랑을 꺼내려 사랑산에 일시 / 2022년 10월 8일 코스 / 용추주차장 - 사랑산 들머리 - 코끼리바위 - 사랑바위 - 사랑산 - 삼거리봉 - 용추폭포 - 주차장 (7Km)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둘레길(1Km) 거친 파도로 배가 뜨지를 못한다는 손죽도와 거문도가 급작스럽게 취소가 되는 바람에 불야불야 토요산행을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사랑산으로 정하고는 새벽에 집을 나섰는데도 고속도로는 초입에서 부터 꽉 막혔고 밤에 일기예보는 춥다는 소리에 겨울옷을 입었으니 이런 일을 어쩌나 4시간여만에 목적지 헐렁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겉옷은 벗어 차에 집어던지고는 마을을 지나 들머리 나무 계단을 오르니 눈앞에 큼지막한 알밤들이 햇살에 반짝반짝 날 주어가라고 응석을 부린다. 다섯주막 분량만 줍..

등산(여행) 2022.10.08

가을로가는 길목에선 적상산

가을로가는 길목에선 적상산 일시 / 2022년 10월 1일 코스 / 적상호주차장 - 적상호전망대 - 안국사 - 삼거리 - 중계소 - 적상산향로봉 - 중계소 - 안렴대 - 안국사 - 적상산성 - 주차장(12Km) 고속도로 무주를 지나칠적 마다 고개를 바짝 고추세우고 나를 바라보던 적상산! 봄에는 싱그러운 풀내음과 야생화들이 반겨주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에서 모듬어 주는 활기찬 생명력을 가을이면 붉을 치마를 펄럭이며 서있는 여인의 치마자락 같은 울긋불긋 단풍이 굽이쳐 일렁이며 사람의 마음을 홀랑 빼앗으려고 작정을 하고 서있는 적상산과 적상호! 겨울이면 하얀 눈을 다소곳이 히잡을 쓰고 거니는 신비를 가득 품고 있는 적상산! 가을의 초입에 그 산을 찾아 나섰는데 출발을 하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부터 주차장 같은..

등산(여행) 2022.10.01

남방향유꽃

남방향유꽃을 찾아 일시 / 2022년 9월 27일 인천둘레길을 걷다가 문득 남방 향유꽃이 생각이 나서 발길을 돌려 아라뱃길로 돌려 자전거 북측길로 걷는데공사로 인하여 자전거는 통제라 사람 구경하기 조차 어려울 만큼 호젙한 아래뱃길가를 가을 햇살이 따갑게 내려 쏟아 붓지만 햇살도 힘에 겨운지 다정하게 나와 함께 동행을 한다, 걷다보니 눈에 익은 계양산이 곁에서 친구를 삼고 지루 할만한 때에 키가 훌쩍한 남방향유꽃이 나타났는데 작년에 만난 꽃들과는 색도 다르고 꽃의 모양도 다르고 서식지도 넓어져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한참이나 머뭇거리게 한다. 그래도 학수고대 하던 이쁜이들을 만났으니 감지덕지 작년에 만났던 남방향유꽃 금년에 만난 남방향유꽃

등산(여행) 2022.09.28

아! 가을이 월영산과 부엉산과 紫芝山에

아! 가을이 월영산과 부엉산과 紫芝山에 일시 / 2022년 9월 24일 코스 / 기러기공원주차장 - 잠수교 - 이롬연수원 - 난들교 - 紫芝山산등산로입구 - 紫芝山산정상 - 부엉산 - 출렁다리 - 월영산 - 주차장 (12.5Km) 아! 가을에 파란물결이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는 금강! 그 흐르는 물결과 인삼밭과 누런 벼가 익어가는 벌판이 紫芝山(영지버섯이 많이 산다고)정상에 서서 바라보니 파란 하늘은 쪽빛으로 눈을 부시게 하고 소나무와 참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능선길엔 평안함이 불쑥 불쑥 가슴을 헤집고 들어와 마음을 애무하고, 적당하게 바위와 돌길들이 등산화에 힘을 가하게하고 紫芝山산정상을 앞에두고는 밧줄신세까지 져야하는 난 코스지만 정상에 올라서니 무주쪽 파란 하늘 아래에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노고단이! 금..

등산(여행) 2022.09.25

가을의 문턱에선 소요산

가을의 문턱에선 소요산 일시 / 2022년 9월 20일 코스 / 오랜만에 소요산을 오른다. 버스로 1시간 전철로 2시간 3시간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소요산역에 내리니 가을로 가는 문턱에선 날씨는 청명하고 등산객도없는 썰렁한 상가를 빠져나가 일주문을 지나니 태풍이 스쳐지나간 길가엔 낙엽이 우수수 원효폭포의 물줄기가 제법 폭포답게 흰물길을 내고 백팔계단을 뒤로하고 난간을 뛰어넘어 구절터 옛길 나만의 등산로를 올라섰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그랬는지 희미한 길들이 물길에 흔적을 잃어 이리돌고 저리돌아 병풍바위와 넓적바위를 찾아 공주봉에 올라서니 마차산과 감악산이 내 얼굴을 보자며 반갑게 맞아주고 양주의 불곡산과 도락산이 빼꼼이 바라보이고 동두천쪽으로는 칠봉산과 해룡산, 왕방산이 그리고 도봉산,북한산과 불암산,수락..

등산(여행) 2022.09.20

인천둘레길과 댕구산

인천둘레길과 댕구산 일시 / 2022년 9월 17일 코스 / 오봉산 - 듬배산 - 한화기념관 - 인천면허시험장 - 해넘이다리 - 댕구산 - 소래포구 - 소래습지 - 서창동연꽃밭 - 장아산 - 운연전철역 - 치야삼거리 - 대공원(23Km) 원래 계회대로 였으면 지금쯤 부엉산에 있었을텐데 이계획 저계획이 어그러지고 엉켜버려 구름산 종주를 하려던 계획마져 집을 나서면서 희뿌연 대지를 바라보는 오봉산에서 계획은 완전히 마음가는 대로가 아니라 발길가는 대로 인천둘레길과 서해랑길과 남동둘레길이 함께하는 길로 발길은 빠르게 움직인다. 한화기념관 부터는 숲과 공원길로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어 마스크도 벗어 주머니에 집어 넣고는 마냥 걷는다. 한참을 걷자니 골프연습장을 지나니 턱앞에 고잔요금소가 보이고 저어새섬 습지엔..

등산(여행)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