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옆속에 묻어둔 추억을 들춰가며 일시 / 2021년 12월 11일 코스 /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 - 내소사주차장(13km) 나를 찾아들기를 기다리는 곳이 있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나는 그곳을 찾아들어 낙옆속에 묻혀진 추억을 들춰가며 그 길을 걸으려고 좋은님들 곁에 세우고 무성한 잎 다 내려놓고 훌쭉이 앙상한 가지만 희뿌연 미세 먼지를 뒤집어 쓰고 스산한 모습으로 서서 우리를 기다리는 애절한 그 길을 찾아 가는 발길은 기다리는 시간보다 더애태움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온기와 뿌려지는 대화를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나무들과 청아한 새들의 지져귐과 월명암 삽살개의 자기집은 얼씬 못하게 하면서도 커피와 녹차를 마시고 쉬었다 가라고 그쪽으로 안내를 하는 지혜스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