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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과 직소폭포

낙옆속에 묻어둔 추억을 들춰가며 일시 / 2021년 12월 11일 코스 /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 - 내소사주차장(13km) 나를 찾아들기를 기다리는 곳이 있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나는 그곳을 찾아들어 낙옆속에 묻혀진 추억을 들춰가며 그 길을 걸으려고 좋은님들 곁에 세우고 무성한 잎 다 내려놓고 훌쭉이 앙상한 가지만 희뿌연 미세 먼지를 뒤집어 쓰고 스산한 모습으로 서서 우리를 기다리는 애절한 그 길을 찾아 가는 발길은 기다리는 시간보다 더애태움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온기와 뿌려지는 대화를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나무들과 청아한 새들의 지져귐과 월명암 삽살개의 자기집은 얼씬 못하게 하면서도 커피와 녹차를 마시고 쉬었다 가라고 그쪽으로 안내를 하는 지혜스러운 ..

등산(여행) 2021.12.11

관악산 육봉(국기봉)

관악산 육봉(국기봉) 일 시 / 2021년 12월 8일 코 스 / 정부종합청사 - 1봉 - 6봉 - 서울대수목원 - 안양예술공원주차장(13km) 관악산의 육봉을 오르기 위해 정부종합청사 화학연구소에서 오르는데 관악산의 진면목을 한눈에 담아가며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리고 고고한자태로 무엇을 먹고 살아가는 분재와 같은 아기자기한 소나무들이 바위에 붙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생명력에 경외스러움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하고, 로프도 없이 1봉을 오르고 3봉은 오르기를 오르는데 내려가기가 너무 어려웠고 간신이 내려와 4봉 5봉을 돌고 돌아 6봉국기봉에 오르니 건너 편엔 청계산과 광교산이 일렁이고 관악산의 준봉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4봉의 능선은 용화장성같은 바위들이 멋지게 병풍처럼 서있어 탄성을 지르게한다. ..

등산(여행) 2021.12.08

순담계곡과 잔도길

순담계곡과 잔도길 / 한탄강(포천)주상절리길 일 시 / 2021년 12월 4일 코 스 / 1) 드르리매표소 - 한탄강잔도길 - 순담매표소 - 주차장(4Km) 2) 영북면 운천리 - 부소천교 - 벼룻교 - 마당교 - 비둘기낭 - 주차장(7Km) 잔도(棧道)란 험한 벼랑이나 절벽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 만든 길이며, 이름은 생소하지만 길은 좌로는 주상절리에 남색 물감을 타논듯이 조용이 웅크리고 있다가도 허옇게 포말을 일렁이며, 성깔을 내고 내달리는 갈기를 세우고 달려가는 말같은 한탄강물이 멋지고, 겨울이 아니랄까봐 칼날을 고추세우고 줄줄이 서있는 하얀 고드름이 덩달아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주상절리길위엔 전국의 행락객들은 전부 모여 들었는가 빼꼼이 잔도길을 메우며 쉽게 대할 수 없는 절경을 가장 가..

등산(여행) 2021.12.04

고란초

일 시 / 2021년 11월 29일 코 스 / 브라보야구구장 - 까치팬션 - 동주염전 - 하늘바다낚시터 - 작은햄섬 - 큰핸섬 대부해솔5코스(15Km) 대부해솔길 5코스를 걷다가 우연히 길을 벗어나 바다길로 들어서니 물이 빠진 갯벌로난 길을 걸어 섬엘 들어서니 집한채가 오롯이 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나무가지 정리를 하시는데 이섬이 무슨 섬이냐 하니 이지역에 해무가 하도 많이 끼어 작은 해무섬이고 그옆에 섬이 큰해무섬이라며 지금은 햄섬이라고 부른단다. 헤어져 또다시 갯벌길을 건너니 낮으막한 섬이 맞아주는데 인기척이 없어 한바퀴를 돌아 뒷쪽으로 걸어가니 과수원이 나오는데 집은 없고 음막 비스름이 농가가 있다. 뒷쪽 바위 절벽을 바라보니 철이 지났지만 고란초가 잎사귀는 푸르름을 간직한체 바위에 붙어 하늘거린다..

등산(여행) 2021.11.30

합천 남산제일봉

남산제일봉 일시 / 2021년 11월 28일 코스 / 대장동테마파크 - 청장동탐방지원센타 - 청량사 - 남산제일봉 - 돼지골탐방지원센타 - 주차장(11km) 버스에서 내려 왁자지껄 거리를 메우며 가파른 시멘트길을 따라오르는 모습들이 웃음가득 즐거움에 행복의 햇살은 등뒤를 밀며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황산저수지를 지나며 건너편 매화산으로 오르면 전망이 좋을 것을 오늘은 내맘대로 발길을 돌리지 않기로 했으니 예정된 코스를 이탈하지 말고 순한양이 되어 걸어보자고 다짐을 하며 탐방지원센타가 아니라 입장료를 걷우는 곳을 지나며 청량사를 지나면서 부터 가파른 돌길을 오르는데 한시절을 무성한 잎들로 산을 가득채웠던 잎들은 소기의 목적을 다이루웠다고 마지막 잎새만 한두개 남겨논체 산속은 헐렁하지만 라온제나3의 재잘 거..

등산(여행) 2021.11.27

인천둘레길12코스

인천둘레길 12코스 일 시 / 2021년 11월 26일 코 스 / 동인천역 - 미림극장 - 배다리 - 인천우체사텨 - 에관극장 - 답동성당 - 신포시장 - 백범역사거리 - 홍예문 - 자유공원 - 송월동동화마을 - 차이나타운 - 해안성당 - 대불호텔 - 옛인천여자경찰서터 - 각국조계지계단 - 제물포구락부 - 최초프라다나스 - 조선은행터 - 신포동 - 인천역(11Km) 대한민국의 근 현대사의 변천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천! 그심장의 중심부를 옛 발길을 되돌려가며 걸어본다. 60 - 70년대 인천의 중심지였던 동인천역! 그리고 미림극장에서 허기진 외국의 문물을 영화로 대신 하려고 교통비가 아까워 그먼길을 걸어와 서부영화에 넋을 잃고 영하가 다끝나도 의자밑에 숨어 다음영화까지 몇번이고 보고서야 주리고 허기진..

등산(여행) 2021.11.26

연수둘레길

연수둘레길 일시 2021년 11월 24일 코스 듬배산 - 법주사 - 길마재 - 길마산 - 문학산 - 삼오현 -연경산 - 노적봉 - 송도초교 -청룡공원 - 청량산 - 봉재산 - 외암도사거리 - 동막역(19km) 서울에서 모임이 있어 늦게 내려왔는데 몸도 마음도 가볍게 새로운 아침을 맞았는데 창밖은 뿌옇다. 그래도 일찍 목적지를 정하지도 않고 물한병에 간식 쪼끔 주머니에 넣고는 낙옆이 잔뜩 토해놓은 듬배산을 지나 이정표만 바라보고 따라가다보니 승기천 그리고는 선학역 먹자골목으로 들어서 연수둘레길과 인천둘레길과 서해랑길이 겹쳐지는 문학산을 향해 걷는다. 날씨는 꾸물꾸물 그래 기분은 상쾌 하다. 문학산정상에도 공사로 인하여 통행을 막아놓아 데크길을 따라 걷자니 돌을 먹고 있는 나무가 우악스럽게 뿌리로 돌덩이를 ..

등산(여행) 2021.11.24

옥정호와 오봉산

옥정호 오봉산 일 시 / 2021년 11월 20일 코 스 / 대덕보건소 - 남석사 - 1봉,2봉,3봉,4봉,5봉,4봉, 국사봉 - 주차장(13km) 대덕보건소앞에서 남석사로 들어서니 절의 건물은 여럿인데 인기척이 없다. 등산로도 않보여 빽 임도 같은 길이 있어 오르는데 길이 사라지고 패이고 돌들이 앞을 가리는 없는길을 만들어가며 오르니 민달팽이가 사랑을 나누고 바위를 엉금엉금 기어오르니 보춘화가 베시시 에너지를 충전해주어 1봉을 휘돌아 능선길을 만나 2봉을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희뿌연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하여 옥정호는 간신히 얼굴만 빼꼼이 내밀지만 그래도 이렇게 산속에 들어왔다니 3봉,4봉의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을 넘나들다보니 까마귀는 우리가 부러운지 따라오며 울부짖는다. 우왁스럽게 밟아대는 등산화의..

등산(여행) 2021.11.20

경기둘레길

염하강철책길 일 시 / 2021년 11월 16일 코 스 / 1코스 / 대명포구 - 덕포진 - 쇄암리 - 고양리 - 문수산입구(14Km) 2코스 / 문수산입구 - 문수산 - 조강저수지 - 애기봉입구(8.5Km) 3코스 / 애기봉입구 - 마근포리(5.5Km)총28Km 경기둘레길을 시작하면서 첫날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명포구라면 인천에서 1시간안에 도착을 하는것으로 생각이 되어 아무생각없이 집을 나섰는데 막상 한번의 전철 세번의 버스를 타고서야 2시간반만에 대명포구에 도착을 하여 스템프를 찍기 위하여 카드를 어데서 받는것이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그러면서 안내는 뭘하고 있는것인지...... 예전같으면 군인들이 철조망안에서 근무를 하여 철조망 근처에도 얼씬을 못했는데 세상 좋아..

등산(여행) 2021.11.16

가림성 사랑나무

加林城 사랑나무 일 시 / 2021년 11월 13일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갈곳을 잃어 헤메고 돌고돌아 무작정 나선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걸을 줄이야 어두움속에 고속도로는 잠도 안자고 어데로 가는 군상들인지 길을 메우고 충청도 땅을 들어서 청양을 지나니 안개는 코앞도 보이지 않게 고속도로를 집어삼키지만 어쩐지 기분은 최상으로 업되고 한가한 서천 공주고속도로는 안개도 아랑곳 않고 씽씽! 부여IC에서 29번 지방도로를 들어서니 안개는 훌러덩 사라지고 고운 햇살이 오늘의 여정을 인도하듯 동녁하늘을 비집고 솟아오르면 임천면 사무소에서 태조사로 들어서는 한적한 촌부락을 조금 지나면 대조사! 대조사주차장에 차를 세우곤 한,둘,한,둘 두어시간 웅크러든 사지의 근육을 풀어주고는 싱그러운 성흥산자락에서 품어대는 나..

등산(여행) 202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