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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눈속에 바람꽃

천마산 눈속의 바람꽃 일 시 / 2022년 3월 22일 몇일전 야생화의 해맑은 모습이 그리워 찾아왔던 천마산! 그러나 그많은 예쁜이들의 얼굴을 하나도 못보고 돌아가 오늘 또다시 찾아왔는데 수진사 입구를 지나 계곡을 들어서니 콩알만한 우박이 머리를 두둘겨 우산으로 방어를 하고, 계곡속으로 들어가니 꽃커녕 눈이 발등을 넘고, 노랑앉은 부채꽃 서식지엔 눈이 15Cm가 넘게 쌓여 있어 오늘도 꽃구경은 못하고 돌아가는가 했는데 정갱이까지 넘는 눈속에 바람꽃이 베시시 추위에 오돌오돌 떨고 있고, 청노루귀와 복수초는 눈속에 갖혀 있어 다음에 보기로하고 처녀치마는 어떻게 추위를 견디고 있는지 궁금하여 미끄러운 고난도의 등산로를 엉금엉금 기어 올라갔더니 바위에는 눈이 두껍게 쌓여 있어 처녀치마는 눈속에서 잠을 자고 고드..

등산(여행) 2022.03.21

수리산 야생화

수리산에서 만난 야생화 일 시 / 2022년 3월 15일 몇일전 수리산의 야생화와의 만남을 위하여 구석구석을 누볐으나 동토의 땅속에 잠자던 예쁜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나 오늘은 대야미역에서 갈치저수지를 지나 혹시나 이곳에서도 아이들을 만날까해서 무성봉을 향해 걷는데 소나무숲길이 어찌나 아름답고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땅은 촉촉 솔향기는 솔솔 눈길은 매의 눈으로 산속을 헤집지만 이곳은 꽃과는 거리가 멀지만 등산로가 너무 아름다워 무성봉을 언제 올랐는지 무성봉을 지나 임도오거리에서 슬기봉으로 오르지 않고 성불사로 향한다. 혹시나 노루귀가 피었나 했으나 보이지를 않고 현호색 두촉이 할딱거리며 햇살을 즐긴다. 슬기봉을 올라 변산바람꽃 집성촌엘 내려서니 꽃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사진쟁이들이 깔개를 깔고 꽃들을 밟고 ..

등산(여행) 2022.03.15

덕적도 노루귀

덕적도 노루귀 일 시 / 2022년 3월 12일 코 스 / 능동몽돌해변 - 국수봉구름다리 - 운주봉 - 망재 - 비조봉 - 밧개해변 - 면사무소 - 선착장(11Km) 외연도를 가려던 계획이 날씨 관계로 급하게 덕적도로 변경 요즈음 세태를 반영이나 하듯이 날씨마져 잔득 찌푸리고 안개인지 황사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욱어지 상인 날씨도 아랑곳 않고 연안부두에서 쾌속성을 타고 달리니 하늘도 바다도 분간이 않되지만 쾌속선은 시원스럽게 파도를 가르 잘도 달려 잠시 마음이 개운 오늘은 덕적도의 능동자갈마당 으로 발길을 시작한다. 선착장에서 버스를 타니 20여분만에 능동 삼거리에 내려준다. 10여분을 걸으니 바닷가에 건물 한채가 을씨년 스럽게 서있고, 그 흔한 사람도 우리 일행외에는 아무도 없는 바닷가 이많은 둥그런 ..

등산(여행) 2022.03.12

구봉도의 노루귀

구봉도 노루귀 일시 / 2022년 3월 9일 풍도를 가려고 방아머리 선착장엘 와서 뱃시간을 알아보니 오늘 들어 갔다가 오늘 나오기가 어려워 발길을 돌려 구름에 달가듯이 봄바람 부는데로 몸도 마음도 풍선에 메달아 발길 가는대로 나그네 되어 걸어본다. 엉겁결에 첫번째 발길이 멈춘곳은 영흥도 통일사 뒷담장 자갈밭에 오르니 아직은 겨울잠에 깊숙히 빠진 복수초의 게으름에 눈총을 쏴대고는 가시밭을 꿩이 기어가듯 노루귀의 집을 찾아가니 어김없이 속임수 쓰지 않고 그때 그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다소곳이 반갑게 맞아주는 어여뿐 모습에 뽀! 뽀! 뽀! 해주고 싶다. 소나무향 그윽한 국사봉을 오르니 늙어 속을 전부 내준 늙은 소사나무들이 어께를 걸고 하늘을 지키고 복수초와 노루귀의 서식지엔 아직도 늦잠에 빠진 게으름뱅이들의..

등산(여행) 2022.03.09

사량도의 노루귀와 꿩의바람꽃

사량도 일주 일시 / 2022년 3월6일 코스 / 읍포마을 ㅡ 용두봉 ㅡ 칠현산 ㅡ사량대교 ㅡ고동산ㅡ옥녀봉ㅡ가마봉ㅡ지리망산ㅡ내지포구(14km) 새벽5시에 경남 고성 용암포항에 도착을 하니 07시 첫배 어두움이 서서히 걷히는 한적한 포구엔 물결마져 잔잔하고 하늘엔 반달과 샛별과 북두칠성이 은하수 물결 사이로 두각을 나타내면 동녘 하늘엔 발그레한 여명이 바다와 육지를 분리하고 배에 버스에 승차한채로 물길을 헤쳐나가면 바닷길은 열려지고 20분 양식장 부표사이를 달려온 배는 지내포구에 발도 닫지 않은체로 하도 읍포마을로 싱싱고고 칠현산 입구에 하차를 하니 너무도 조용한 마을도로가에 한 아주머니가 도로를 뜀박질 운동을 하는줄 알았는데 염소를 달리기 운동을 시키는 중이란다. 따라서 달리는 염소나 염소를 운동시키는 ..

등산(여행) 2022.03.06

천상의 화원 천마산

천마산의 야생화는 일 시 / 2022년 3월 5일 코 스 / 수진사 - 천마의 집 - 돌핀샘 - 멸도봉 - 천마산 - 꺽정봉 - 천마의집 - 수진사 - 평내호평역(11Km) 금년에는 야생화가 너무 더디게 세상 구경을 하려는가보다. 그제는 수리산을 이잡듯 쑤시고 헤집고 다녔으나 헛걸음만 해서 오늘은 부푼 기대를 안고 천마산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기대는 물거품이 얼음덩어리가 되고 바람꽃들과 복수초와 노루귀들이 의좋게 살아가던 자리엔 단단히 얼어붙은 땅과 얼음덩어리 위로 강풍만 모질게 불어대니 숲속은 꽃들이 없으니 더욱 을씨년 스럽고 아쉬움에 이구석 저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니 낙엽 아래숨어 있는 얼음덩이에 미끈미끈 몇차래 엉덩방아를 찧고 나서야 돌핀샘으로 향한다. 바위위에 언치마를 꼭꼭여미고 있는 처녀치마의 애처..

등산(여행) 2022.03.05

수리산

수리산 일 시 / 2022년 3월 3일 코 스 / 수리산역 - 무성봉 - 임도오거리 - 성불사 - 만남의광장 - 칼바위 - 슬기봉 - 수암천상류계곡 - 옹달샘약수터 - 수리산성지 - 병목안캠핑장 - 일우중앙도서관(17Km) 해마다 이때쯤이면 변산바람꽃의 유혹에 빠져들어 수리산을 찾아갔는데 늘 첫날은 헛탕을 쳐서 오늘도 예외는 아님을 증명이나 하듯 이때쯤이면 그흔한 복수초 하나 보이지를 않고 언땅에 성애까지 뒤집어 쓰고있는 계곡을 이잡듯 뒤지고 다녀봤지만 헛수고 하지만 헛수고가 아닌 내몸이 이렇게 험하고 긴 여정을 감당을 하다니 참으로 대견하고 계곡에 엉겨붙어 있는 두터운 얼음덩어리들도 서서히 녹아들고 있으니 다음주 정도에는 바람꽃과 노루귀와 복수초들과의 만남도 이루어 지겠지 하는 기대를 않고 욱어진 잣나..

등산(여행) 2022.03.03

낭만의 섬 낭도길

낭만의 섬 낭도 일 시 / 2022년 2월 26일 코 스 / 1)낭도대형주차장 - 여산마을 - 쉼판터전망대 - 상산정상 - 규포선착장 - 역기미삼거리 - 역기미끄터리 - 천선대 - 장사금해수욕장- 주상절리 - 낭도의아침 - 주차장(14Km) 2) 고흥미르마루길 용마을 - 용바위 - 미르전망대 - 용굴 - 사자바위전망대 - 사자바위 - 우주발사전망대 - 주차장(4.5Km)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낼곳을 하루에 이 아름다운 산과 바다길을 그것도 두곳이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게 하며 눈이 호강을 하고 몸도 마음도 절로 흥타령이 나오게 하는 날씨마져 봄으로 와전히 추가 기울어져가 두터운 옷들을 벗겨내게 하는 낭도를 들어오게 하는 것은 여수에서 조화도를 잇게하는 조화대교와 조화도에서 둔병도를 이어주는 둔병대교,..

등산(여행) 2022.02.27

달마산과 달마고도길

달마산과 달마고도 일 시 / 2022년 2월 19일 코 스 / 미황사주차장 - 큰바람재 - 관음봉 - 달마봉 - 문바우 - 대밭사거리 - 떡봉 - 도솔암 - 도솔봉 - 도솔암 - 마봉리주차장(15.6Km) 코로나가 너무 기승을 부려 밖에 나가기도 망설여 지는데 그래도 사람들을 피하여 매일 매일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하여 몸이 근질근질하던차 오랜만에 장거리로 땅끝에 위치한 달마산으로 향한다. 미황사 대웅전을 다시 증축계획이 있다고 주춧돌에 새겨진 물고기와 게들은 어찌되려는지 사진속에 집어 넣고는 한적한 달마고도길을 따라 유유자적 걷다보니 숲속에서 코를 벌름벌름케 하는 향내가 풍겨 나오고 빗방울인지 눈가루인지 잠시 눈앞에서 서성이다가는 방금 사라지고 서걱대는 산죽길도 만나고 동백꽃은 겨울잠에 푹빠졌는지 동백이..

등산(여행)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