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해넘이
잘가거라 2018년아 이젠 훌훌 떨쳐어버리고 저 바다속으로 곤두박질하며 구름속으로 사라지는 금년도 마지막 태양은 흑빛의 잔영만 갯벌에 후줄그레 남겨 놓고 떠난다. 가는 시간이 너무도 아쉬워 남은 시간을 만지작 만지작 갯벌의 게들이 게거품을 물듯 시간은 사그락 사그락 무의대교를 넘어가면 갯벌에 둥둥뜬 얼음장은 나룻배가 되고 나룻배는 두둥실 목적지도 없이 사라진다. 갯가의 어두움은 빠르게도 점령을하는구나 나홀로 서있던자리에 인사도 할사이없이 성큼성큼 자리를 빼앗기면 주춤주춤 어두움과 썰물에 자리를 내주고 하염없이 지나온 길에 미련을 둔다. 이젠 마지막 해넘이도 사그러지면 지나온 한해에 감사! 감사! 감사! 내일은 해돋이로 새로운 희망과 소망으로 부푼꿈으로 감사!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