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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와 원산도에서

안면도 봄나들이 일 시 / 2021년 5월 29일 소나무 송진이 갯내음과 버무려지고 찔레꽃은 해풍과 어우러지면 파란 하늘엔 비늘같은 흰구름이 한가롭게 유영을 하면 소나무숲속에선 하얀 옥 구슬같은 매화발난이 고개짓을 할때면 아직은 이르다고 키다리 노루발난들이 우뚝 몽우리만 불린체 입을 꾹 닫고 있어 새우발난을 찾아 나섰던 발길은 이미 시기를 훨씬지나 콧뵈기도 못보고 우연찮게 만난 때이른 타래난에 어떤 아이는 너무 빨리 시들어 못보고 어떤 아이는 아직은 이르다고 못보게 되니 그래도 원산대교를 자기들 거실인양 휘젓고 다니며 이구경 저구경을 하는 모습에 그래 오늘은 여행이지 그러니 쉬엄 쉬엄이고 안면도를 한바퀴돌고는 원산도도 한바퀴를 돌고 오로봉과 오봉산까지 휘돌아서 보니 건너편엔 오서산이 우뚝 좌측으로 눈길을..

등산(여행) 2021.05.30

반월도와 박지도 봄나들이

퍼플모자들의 퍼플섬 봄나들이 일 시 / 2021년 5월 22일 코 스 / 안좌면 두리매표소 - 문브릿지 - 반월선착장 - 반월마을카페 - 딸당 - 돌탑 - 어깨산 - 대나무숲 - 대덕산 - 수변공원 - 큰골선착장 - 어민선착장 - 반월도당숲 - 안동장씨제각 - 퍼플교 - 박지도등산로입구 - 900년우물 - 당산 - 바람부는언덕 - 라벤더정원 - 예덕나무 - 퍼플교 - 주차장(14Km)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만의 호젙한 봄여행길을 남녁 끝자락 멀고도 먼 1004섬 온통 지붕이고 다리고 섬에서 운영중인 자동차와 여인네들의 앞치마와 식당의 식기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단장을 하고 있는 반월도와 박지도로 가기위해 조출도 마다않고 어쩜 그리도 시간약속들을 잘지켜 제시간 보다 빠르게 출발을 하여 적정시간에 그먼곳에 안..

등산(여행) 2021.05.23

칼봉산 광릉요강꽃

철조망 안에 갖혀사는 광릉요강꽃 일 시 / 2021년 5월 19일 코 스 / 정곡교 - 용추골 - 칼봉산입구 - 선인봉 - 삼거리 - 칼봉산 - 연인산삼거리 - 둥지팬션 - 정곡교(18Km) 오늘은 광릉 요강꽃을 만나러 용추골로 들어선다. 작년에 경반계곡으로 오르다가 등산화를 다섯번이나 벗고 신고 힘들게 올랐던 기억들을 잊으려고 용추계곡을 선택하여 짧고 힘안들이게 요강꽃을 만나려 했는데 왠걸 세상의 이치엔 공짜가 없으며 산에서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있고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이 한치도 에누리가 없이 정확한것인데 이정표는 있으나 산을 오르니 길을 사라지고 가파른 등로를 오르다 보니 사라진 등로를 찾아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는데 베시시 하얀 꽃대를 올망졸망 거느리고 웃어대는 은대난초들의 웃음기에 불안한 ..

등산(여행) 2021.05.19

내설악에서

내설악에서 일 시 / 2021년 5월 15일 코 스 / 백담사 - 화전민터 - 영시암 - 오세암 - 만경대 - 영시암 - 곰골입구 - 백담사(15Km) 비가온다는 소식에 설악산으로 행차를 하는데 준비가 소홀하면 큰코를 다치지 않기 위해 예비 로프2개에 우산에 우비에 간식도 넉넉하게 여벌 옷도 챙겨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는데 빗줄기가 반갑다고 우산을 활짝펴 주차장으로 안내를 하면서 우중 산행을 암시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관광버스로 환승을 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빗줄기가 굵어 지기시작 예라 모르겠다 잠이나자자 한참을 자고나니 홍천의 38휴계소 빗줄기는 약해지더니 용대리에 도착을하니 하늘은 어둡지만 비는 내리지를 않아 조그만 땅덩이에 이렇게도 변덕스러운 날씨에 희비를 가르게 되다니 매표소에서 매표(7K..

등산(여행) 2021.05.15

紫蘭

紫蘭과 함께 보낸 시간 따가운 햇살속에 몸을 내맡기고 설렁설렁 걷는다 코로나가 발악을 하는가 언론들은 7백명대의 환자가 발생을 했다고 야단들인데 소독을 철저히 하고는 길을 나선다. 내일은 설악산으로 가야하니 오늘은 조금만 걸어야하는데 벌써 15Km를 걸었으니 그래도 나왔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과 만날수가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자난의 꽃말은 서로 잊지말자 장구채꽃말은 동자의 웃음 꽃말은 방어, 넘치는 생각

등산(여행) 2021.05.14

매화마름을 만나다

매화마름 꽃말은 영원한 행복 환경부 멸종위기생물 2급으로 지정된 미나리아재비과 수생식물이며 꽃이 매화와 비슷하나 작은꽃이 물속에 뿌리를 두고 꽃은 물위에 고개를 내밀고 예쁘게 4-5월에 피는데 강화도 초지 논바닥에 군락을 이루며 피는 꽃을 찾아 얼굴을 보고는 강화 장날이라 장구경을 하고는 온수리로 해서 동검도 산속을 야생화라도 있나 해서 누비고 다녔으나 개별꽃 군락지와 묘지부근에 애기꽃과 노루발난몇개만 눈에 보일뿐 별무소득 그래도 매화마름과 대면을 했으니 복받은 날

등산(여행) 2021.05.12

해당화 향내가 진동하는 소래습지

소래습지길을 걷는다. 월곶 배나무 더라를 건너 소래포구를 지나 남문을 지나니 이팝나무와 해당화와 매화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갯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갯내음을 선사하니 걷는 동안에 자루할 사이가 없다. 파란 하늘과 삐리의 은색이 조화를 이루고 게들은 게구멍을 들락날락 바삐 움직이며 집수리를 하는지 발자욱 소리에도 관심 없고 탐조대 건너엔 오리들이 한가롭게 저수지위에 수영을 즐기고 염전엔 아직은 소금이 영글지를 않고 풍차는 봄바람에 빙글빙글 바람을 일으키는 사이를 무작정 걷다보니 오늘도 15Km를 걸어도 힘도 들지 않으니 날씨 좋고 꽃길을 걸었으니 화살나무꽃 꽃말은 위험한 장난, 냉정 이팝나무 꽃 꽃말은 영원한 사랑, 자기향상 해당화 꽃말은 온화, 미인의 잠결 찔레꽃 꽃말은 고독, 그리움

등산(여행) 2021.05.11

두류산에서

일 시 / 2021년 5월 9일 코 스 / 명월리 - 대명사용궁약수 - 계곡안부 - 941고지 - 삼거리 - 두류산 - 명월리(11Km) 예전에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 있을때 사창리에서 창안산을 거쳐 두류산에 올라 두류수련원으로 나홀로 등산을 했던 기억이나서 5월의 싱그러운 신록을 몸과 마음에 담아보려고 이번에는 길게 타지를 않고 가볍게 명월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계곡길을 접어 오르는데 물소리와 바람소리와 새소리에 야생화들까지 졸졸 따라 붙으니 가파른 언덕도 짧은 줄타기도 즐겁기만 하고 단풍취에 다래순에 눈과 손은 더욱 즐겁고 능선에 올라서니 다른 곳에서는 한물간 얼레지가 이곳에서는 지천으로 피어 치마를 바짝 치켜들고 강한 바람에 건들건들 사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깨어져 흩어진 정상석 조각을 모아..

등산(여행) 2021.05.09

하루에 사계절을 지리산에서 보내다

하루에 사계절을 지리산에서 보내다 일 시 / 2021년 5월 1일 코 스 / 거림주차장 - 지킴터 - 내대천 - 1400고지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삼신봉 - 화장봉 - 연하봉 - 장터못산장 - 제석봉 - 장터목산장 - 샘터 - 작은통신골 - 유암폭포 - 칼바위골 - 칼바위 - 중산리탐방안내소(21Km) 비를 맞아가며 거림에서 오른다. 연녹색의 계곡엔 맑은 물이 폭포퍼럼 굉음을 내면 아름다운 새들의 울음소리가 계곡을 타고 비구름속으로 자맥질을 할때쯤 하늘은 잠시 비구름을 벗어놓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숲속을 일께우면 숲속은 어두움의 이불을 걷고 생동감으로 가득채운다. 어느사이 텅텅비고 을씨년스럽던 숲속은 연녹색 새순으로 채워져가고 숲속은 두런두런 나무들의 이야기들로 술렁대는 그속에서 우리들도 덩달아 노..

등산(여행) 2021.05.02

문학산에서

2021년 4월 26일 날씨가 제법 봄을 거부하려는듯 포근함을 건너 더위근처로 다가서니 집안에서 있기가 등을 떠밀어 집을 가벼운 몸으로 달랑 물한병 주머니에 넣고 호구포에서 부터 인천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니 선학에서 문학산을 오른다. 이가까운 동네 뒷산에 애기나리 활짝 피었고 나리꽃은 키가 훌쩍 자라 언제라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엄청 많은 집단을 형성하고 하얀 산사나무 꽃들은 별처럼 반짝이니 먼곳이 아니라도 잘왔구나 그리고 노루발난도 꽃대를 불쑥 치솟아 이리기웃 저리기웃 세상 참견을 하려는듯 눈치를 살피는 모습에 눈도, 몸도, 마음도, 호강을 하며 걷는다. 문학산을 넘어 삼호현을 지나 걷는동 길가엔 나리꽃밭인데 꽃들이 피면 장관을 이루겠구나 연경정을 올라 보니 해무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 전망이 시원치..

등산(여행) 20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