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년 5월 20일 지난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연짱으로 명지산을 갔었고 오늘은 계곡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반계곡을 경유하는 칼봉산을 오른다. 하늘은 뿌옇지만 깊숙한 계곡엔 녹음이 짙어 하늘을 대신하고 요몇일 내린비로 계곡의 물들은 섬섬옥수 아우성을 치며 돌을 가르고 人道를 水道로 만들고 묵직한 등산화를 벗게하고 맨발로 차디찬 물길을 네차례나 건너게하는 물길의 심술에도 마음만은 두둥실 힌구름에 실려 칼봉산 정상으로 날아갈것만 같다. 칼봉산 휴양림을 지나면 한석봉 마을을 접어들면서부터 등산화를 벗고 첫번째 개울을 건너야하고 경반분교를 지나면 수시로 벗었다 신었다를 하다보니 계곡을 벗어난 물길이 인도를 침범하며 쉬엄쉬엄 쉬어가라는데 갈길 바쁜 인간들에게는 쇠귀에 경읽기 첨벙첨벙 경반사를 지나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