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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도 대부 해솔길에서

구봉도 대부해솔길에서 일 시 / 2020년 8월 8일 코 스 / 구봉도도 주차장 – 해솔실 - 전망대 – 개미허리아치교 – 등대 – 해변 – 구봉산정상 – 종형어촌체험마을 – 주차장(8Km) 바다향기수목원 – 쪽박산전망대 – 바다향기수원(5Km) 팔공산을 간다기에 일주일을 여삼추처럼 기다려 왔는데 엊저녁 뒤늦게 폭우로 일정이 취소가 되었다기에 낙심천만 뒤척이다가 새벽에 창밖을 보니 날씨가 좋아 소래산이라도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불현듯 구봉도의 오솔길이 핸들을 잡아 꺽는다. 시화방조재를 달리는 차장 밖엔 구름들이 험상궂은 모습으로 집에 쳐박혀 있지 어데를 나서냐고 눈을 흘기지만 목적지가 어덴지 모를 차량들이 방조재 길을 채우고 낚시를 즐기는 꾼들의 차량들도 덩달아 길가를 메운다. 구봉도 대부해솔길을 들어서..

등산(여행) 2020.08.08

한국위 섬티아고 12사도 길에서

한국위 섬티아고 12사도 길에서 일 시 / 2020년 8월 2일 코 스 / 신안 송도선착장 – 보기섬 보기선착장 – 신추도 – 병풍천일염 – 병풍면사무소 – 노둣길– 안드레아의 집 – 베드로의 집 – 요한의 집 – 필립의 집 – 바르돌메오의 집 – 토마스의 집 – 노둣길– 마태오의 집 – 작은 야고보의 집 – 유다의 집 – 시몬의 집 – 가룟 유다의 집 – 병품바위 – 보기선착장(16kM) 두꺼운 이불자락 같은 무거운 구름으로 어두움이 내려 앉은 전망대의 텐트안에도 05시에 기상을 알리는 샘의 경쾌한 음성이 음악 소리처럼 들림은 오늘 일정도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임에 텐트네동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어두움속에서도 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고는 엊저녁에 모기들의 총공새로 몸둥이 이곳 저곳에 흉상이 총알 맞은 ..

카테고리 없음 2020.08.03

증도 천년의 숲길에서

2部 증도 천년의 숲길에서 일 시 / 2020년 8월 1일 코 스 / 증도면사무소 – 상정봉 – 짱뚱어다리 – 우전해수욕장 – 엘도라도리조트 - 소금밭전망대(12Km/엘도라도리조트에서 소금밭전망대까지 차로 이동) 노을이 아름다운 사색의 길인데 구름과 간간히 걷는길에 공갈협박을 하는 빗방울에 주눅이들 내가 아니라는 것 날씨야 너도 잘알텐데 증도에 몇 번째지만 오늘만은 만만하고 오만하게 굴지말기를 헌데 짱뚱어다리를 지나 우전해수욕장을 들어서면서부터 곱디고운 모래와 우산같은 햇빛가리게 위를 거칠게 대하는 시커먼 구름에 간간히 뿌려대는 빗방울! 그래도 이아름다운 모래사장을 그냥 지나칠 정도는 아니지 천년의 숲길로 들어선다. 우측으로는 소나무 사이로 광활하게 펼쳐진 끝간곳 없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있다면 소나무 숲..

등산(여행) 2020.08.02

불갑사 상사화

1部 불갑사 상사화 길에서 일 시 / 2020년 8월 1일 코 스 / 불갑사 일원과 저수지(2Km) 1박 2일의 일정중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어 오전의 시간을 불갑사의 상사화길에 할애를 하여 노랑, 하양, 분홍의 상사화를 만나다.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은 상사화! 꽃들은 자기 차례를 철저하게 지킨다. 자기 시간이 아니면 무대에 오르는 가수처럼 묵묵히 기다리며 조용히 기다리며 준비를 한후에 마침내 자기의 시간이 오면 열과 정성을 다하여 아름다움을 마음껏 향까지 발산하고는 화무십일홍 소리없이 무대에서 조용히 평화롭게 사라진다. 그런데 이렇게 사라지는 것에 얼마나 억울했던지 아름다운 꽃들은 시들어 험상궂은 모습속에서도 다소곳 짧은 그시간에 씨앗이라는 어마어마한 다음을 준비하는 새로운 탄생을 위한 일을..

카테고리 없음 2020.08.01

완도 5봉 등정

완도 5봉 등정 일 시 / 2020년 7월 25일 코 스 / 대구미 – 심봉 – 상왕봉 – 백운봉 – 업진봉 – 숙승봉 – 동백숲 – 청소년수련원주차장(16Km) 오늘도 먼길을 걷는다. 심봉에서 상왕봉을 밟고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희뿌연 안개 사이로 노화도와 보길도가 기웃거리고, 뒤로 돌아서니 신지대교 너머로 신지도와 고금도와 조약도가 다리로 연결되어 형제처럼 바다에 떠있고, 백운봉을 올랐지만 정상석을 챙기지 못하고, 업진봉에서 푸르른 완도의 웅장한 산자락에 도취가 되었다면, 숙승봉에서의 오늘도 걸었던 길들을 되돌아보며 느낀 감회는 잘 만들어진 술에 취한 느낌? 그래서 하산을 미적미적 조금이라도 더 눌러 있고 싶은 충동에 발길은 자꾸만 미적되지만 거리에 비하면 많은 시간을 소비한 산행 돌길을 걸었고, 숲..

등산(여행) 2020.07.26

여로의 길에서

여로의 길에서 일 시 / 2020년 7월 18일 코 스 / 조침령터널 – 조침령 – 950봉 – 1100봉 – 단목령 – 곰배령주차장(16.5Km)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버스에 가득 조침령 백두대간길(인제천리길12-1 코스)을 걷기 위하여 조침령앞에서 부터 오늘의 일정은 시작이 되어 길건너 제설보관소 울타리옆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새콤 달콤 빨간 산딸기가 눈과 입안을 즐겁게 하고 각종의 여름 야생화들과 푸르른 숲속은 원시림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스적 스적 오르는 임도엔 어제 내린 비로 축축함과 계곡에서 불어대는 시원한 바람이 옷속까지 더듬고 잠간 올랐다고 생각이 드는데 조침령 표지석이 반갑게 맞아주며 곡명은 잊었지만 자주듣던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면 흰구름이 건너편 조봉 머리위에 두둥실 그너머..

등산(여행) 2020.07.18

설악의 끝자락 성대봉

작은 공룡능선 성대봉 일 시 / 2020년 7월 11일 설악준령을 넘어서 고성땅으로 들어서니 가랑비에 구름은 울산바위 위를 서성대고 고요하고 잔잔한 도원저수지는 사람이 그리운지 구름만 바라보고 계속 직진을 하면 대간령옛길로 가는데 황소집앞 주차장 바로 앞에서 원터골천의 우악스런 물줄기위 다리를 건너면 도원빌리지 앞에서 우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 200여m를 가면 마지막 가옥이나오면서 아스팔트길은 소나무숲속으로 사라지고 임도를 따라 100m를 들어서면 숲속길로 들어서는데 울창한 소나무숲에 우리가 온다고 밤새 비까지 내려 촉촉한 등산로는 대간령옛길의 등산로 같지 않고 흐릿한데 갓바위골 계곡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에 등산화를 벗고야 짧은 계곡을 건너고 휘적휘적 오르면 두 번째 건너뛰기 좋을 만한 개울을 만나면 그때..

등산(여행) 2020.07.11

대관령 옛길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친어머니를 그리며 울고넘던 그길에서 일 시 / 2020년 7월 4일 코 스 / 대관령휴계소 – 950봉 – 삼거리 – 국사당성황당 – KT송신소 – 반정 – 대관령옛주막터 – 대관령박물관(13Km) 3주만에 찾아 왔는데도 반갑게 맞아주는 대관령! 맑은 하늘엔 흰구름이 두둥실 푸르른 대관령의 사냥골은 사람이 그리운지 우리를 빨대로 빨아들이듯 빨아들이고는 가지가지 야생화들로 유혹을 하고 습기를 적당히 먹음은 계곡의 생명체들은 활기가 왕성 나까지 뼈속까지 자기들의 양분을 나누어 주기에 바쁘게 움직인다. 오늘의 여정이 바쁘지 않아도 되니 한껏 여유를 부리며 이곳 저곳 들러볼 것 다들러보고 이꽃 저꽃 이나무 저나무 다 참견해보고 다른때 같았으면 950봉을 지나 국사당까지 왔으면 ..

등산(여행) 2020.07.04

몽환속의 태기산을 걷다.

몽환속의 태기산을 걷다. 일 시 / 2020년 6월 27일 코 스 / 청정체험길입구 – 군부대 – 태기산 – 삼거리 – 낙수대길 – 낙수대 – 낙수대계곡길 – 송덕사(12.5Km) 태기산을 오르려면 양두구미재에서부터 올라야 제맛인데 오늘은 안개에 온통 태기산이 움추러 들어 앉아 있어 청정체험길 입구까지 차가 발노릇을 대신 해주는 바람에 2Km를 거저먹었다. 숲으로 들오서자 마자 물기를 잔득 먹음은 풀들이 토해내는 물들로 인해 러셀을 하는 내내 바지가랑이를 올라타고 허리까지 젖고 등산화 안에서는 발가락들이 헤엄을 치고 있지만 등허리가 뜨거울까 구름은 잔득 해를 가리고 땀이라도 삐죽이 솟아나서 눈이라도 따가울까 선선한 바람에 바람막이가 요긴하고 메마른땅에서 먼지라도 풀풀 풍길까 이슬먹음은 풀들이 내주는 물방..

등산(여행) 202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