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31

안개와 해무가 집어삼킨 무의도에서

안개와 해무가 집어삼킨 무의도에서 일 시 / 2020년 10월 20일 코 스 / 큰무리선착장 - 하나개해수욕장 - 무의도둘레길 - 호룡곡산 - 큰무리선착장(12Km) 집을 나서니 안개가 자욱 더군다나 인천대교위에 올라서니 안개와 해무가 코를베어가도 모르도록 앞을 가려 슬로슬로 운전을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무의도로 향하는 도로는 더욱 짙은 안개와 해무로 신호들도 않보이고 다행이 이른 아침이라 차들이 별로 없어 수월하게 무의대교를 건너 큰무리선착장 주변에 차를 두고는 무의도 둘레길로 들어선다. 안개가 짙어 등산로가 헷갈리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말끔이 걷어주는 등산로는 걷기가 이렇게 좋을수가 수시로 시간이 날적마다 이길을 자주 걸었는데 오늘따라 구수한 가을 냄새가 익었는지 더욱 구수하여 가슴이 활짝 열려지며..

등산(여행) 2020.10.20

석병산 깊숙히 숨어버린 가을을 찾아서

석병산 깊숙이 숨어버린 가을을 찾아서 일 시 / 2020년 10월17일 코 스 / 삽당령 – 헬기장 – 두리봉 – 삼거리 – 석병산일월문 – 삼거리 – 백두대간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13Km) 그립던 얼굴들을 오늘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오대산에서 보려나 하는 기대가코로나로 인하여 오늘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단촐한 식구들만의 조촐한 산행의 행선지도 국립공원에는 발도 들여놓지 못한다하여 석병산으로 급변경하여 꽉막혀버린 양평고속도로에 들어선 차는 세월아 네월아로 지만 그래도 석병산이 줄 선물을 꼼꼼히 계산하느라 지루한줄도 모르게 시간은 그래도 4시간만에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반갑게 맞아주는 백두대간삽당령 비석앞에 내려놓는다. 벌써 이곳을 몇 번째인가 강릉울트라바우길때 걸었고 백두대간때 걸었고 백두대간수목원..

등산(여행) 2020.10.18

반월저수지 둘레길과 무성봉

반월저수지 둘레길과 무성봉 일 시 / 2020년 10월 14일 코 스 / 반월저수지 둘레길 - 둔대교 - 속달동 - 덕고개 - 무성봉 - 임도오거리 - 수리산산림욕장 - 수리산탐방안내소 - 부처골 - 반월호수공원(16Km) 가까운 곳으로 나홀로 가벼운 몸과 마음과 배낭없이 훌쩍 떠난다. 광교산을 가려다가 반월저수지의 잔잔한 호수에 투영된 퇴미산의 아름다움에 길가에 차를세우고 데크로 조성이 잘된 둘레길(4Km)을 걷고는 고개를 들어 건너편을 바라보니 슬기봉이 눈잎에 어른거려 둔대교 다리밑으로 반월천을 따라 아스팔트길을 따라 걷다보니 우측으로 산길이 나서 무작정 산으로 발길을 옮기니 비좁은 땅 산속에 손바닥만한 논에는 누렇게 벼가 익어 고개를 떨구고 날 걷어 가시요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한참을 오르고보니 무..

등산(여행) 2020.10.14

아 가을인가 황매산아

아∼가을인가? 황매산아! 일 시 / 2020년 10월 10일 코 스 / 황매산캠핑장 – 황매산정상 – 황매산성 – 베틀봉 – 모산재 – 순결바위 – 영암사지주차장 – 모산제식당(11Km) 코로나야! 너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좋은 님들이 황매산의 무르익은 가을 갈대와 마지막 생명의 불을 태우는 야생화들의 몸부림과 파란하늘에 두둥실 한가롭게 땅위에 것들을 내려다 보며 미소짓는 흰구름과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힘자랑과 그 바위들의 힘을 조금씩 조금씩 얻어먹으며 생존하는 소나무들의 생존 철학과 코로나야 덤벼볼래? 하며 만용을 부리는 산을 오르는 군상들이 한데 어우러진 황매산은 가을속으로 모두를 빠져들게하는 블렉홀! 멀찌기 흰구름을 면사포처럼 뒤집어쓰고 수줍은듯 서있는 지리산과 그자락들 가야산의 자락들이 병풍처럼 둘..

카테고리 없음 2020.10.10

수원 둘레길에서

수원둘레길에서 일 시 / 2020년 10월 7일 코 스 / 호반삼거리주차장 - 전망대 - 광교호수공원 - 재미난 밭 - 수변쉼터2 - 말무덤산 - 신대저수지 - 자작나무쉼터 - 먼섬숲 - 향긋한꽃섬 - 다리 - 원형전망대 - 매원초교 - 주차장(10.5Km/2시간) 광교산을 오르려고 집을 나섰는데 원천저수지에 반영된 희구름과 주변 경관에 주차장에 차를 두고는 둘레길을 걷는다. 호수엔 연꽃이 피어 밝게 웃고 데크길은 수변위로 물과 벗하며 걷다가는 숲속으로 발길을 잡아 끌기도 하고 숲속엔 새들이 아우성을 치며 집빼앗기를 하는지 숲속은 시끌벅적 원천저수지를 벗어나 말무덤산을 넘으니 신대저수지가 조용하게 파란하늘을 먹음고 희구름을 이빨사이에 낀체 작은 노란연꽃들의 하늘하늘 춤사위에 내발걸음도 신바람을 낸다. 자..

등산(여행) 2020.10.07

불곡산에서

돌 동물들과 함께한 불곡산에서 일 시 / 2020년 10월 4일 코 스 / 양주관아 주차장 – 양주향교 – 삼거리 – 팽긴바위 – 불곡산 – 상투봉 – 쥐바위 – 물개바위 – 임꺽정봉 – 공기돌바위 – 코끼리바위 – 신선대 – 악어바위 – 삼단바위 – 복주머니바위 – 둘레길 – 임꺽정생가 – 유양초교 – 주차장(14Km) 어제 오르려던 산인데 사정이 있어 하루를 늦춰서 오늘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험악하기로 치면 설악의 공룡만큼이나 신경이 쓰이는 산을 무릎이 편치 않으신 분과 함께 오르려니 신경이 많이 쓰이기는 하면서도 마음엔 기쁨이 솟아오른다. 짧은 코스고 탈출로가 많으니 힘들면 아무곳으로 내려오면 되고 주변엔 둘레길코스도 아름다우니 미련이 없고 오로지 함께 유종의 미를 걷기만 하면 되고 ..

등산(여행) 2020.10.04

무의도 국사봉

무의도 국사봉 일 시 / 2020년 10월 2일 코 스 / 큰무리선착장 - 구낙구지 - 웬수부리 - 당넘이해변 - 괭이부리전망대 - 고시바위 - 하나개해수욕장 - 국사봉 - 실미고개 - 서낭당 - 큰무리해수욕장(12Km) 바람불어 좋은날에 가까운 무의도로 향한다. 전국의 차들이 전부 이곳으로 몰려들었나 어렵게 무의대교를 넘어와 운좋게 큰무리선착장 길옆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무의도 둘레길로 들어서니 사나운 바람이 나무들을 마구 흔들어댄다. 우수수 잎들이 생명을 놓고 숲속으로 사라지면 하늘은 검은 구름들로 뭉실뭉실 몰려다니고 솔내움은 풀풀 가을 바람을 타고 깃털 처럼 가벼운 마음속으로 꾸역꾸역 안겨온다. 명칭의 이름도 구낙구지가 뭐람! 웬수부리는 뭐고! 돌고 돌아 당넘이 해변에 닿으니 해상데크길..

등산(여행) 2020.10.02

자월도의 목섬과 으름맛

자월도의 목섬과 으름 일 시 / 2020년 9월 30일 코 스 / 달바위선착장 – 목섬구름다리 – 하니깨 – 봉화대 – 국사봉 – 약수터 – 마바위 – 큰말해변 – 독바위 – 장골해변 – 지네바위 – 달바위선착장(15Km) 삼일전에 자월도를 걷다가 돌아와서는 못다걸은 곳의 미련 때문에 오늘 또다시 좋은 사람둘을 대동하고 자월도의 구석구석을 걷기위해 방아버리 선착장엘 왔더니 이런 조금 늦게 도착을 했으면 배도 못탈만큼 차량들이 밀려들어 입구부터 옮싹 달싹을 못할정도 간신히 길옆에 주차를 하고는 황급히 배표소로 달려가니 인산인해 코로나로 고향도 가지 말라는데 어데를 향하는 발걸음들인지 이많은 사람들중 등산객은 우리뿐! 모두들 낚시장비와 집을 옮기려는지 엄청난 물량의 짐들을 꾸려갖고 어데를 가려는지 오늘은 사..

등산(여행) 2020.09.30

자월도의 국사봉

자월도의 국사봉 일 시 / 2020년 9월 28일 코 스 / 달바위선착장 - 고사리골 - 봉화대 - 국사봉 - 벚꽃길 - 약수터 - 서남봉 - 마바위 - 공동묘지 - 진모래 - KT중계소 - 큰골해변 - 장골해변 - 달바위선착장(15Km) 오랜만에 자월도를 찾았다. 나홀로 훌쩍 몸도 마음도 배낭도 발걸음마져 가볍게 하고는 평일이라 한가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철저하게 실온쳌크와 연락처까지 꼼꼼하게 하고는 08시30분에 배에 몸을 실으니 배는 퉁탕퉁탕거리며 잔잔한 바다위를 하얀 포말을 튀기며 앞으로 나아간다. 우측으로는 인천대교의 우람한 교각이 좌측으로는 구봉도의 낙조전망대와 빨간등대가 보이고 조금더 시간이 흐르니 우측으로는 팔미도와 무의도가 좌으로는 선재도와 영흥대고 건너에 영흥도가 선착장에서부터 따라붙던..

등산(여행) 2020.09.28

소래습지와 시흥갯벌길

소래습지와 시흥갯벌길 일 시 / 2020년 9월 26일 코 스 / 소래습지주차장 - 자전거다리 - 소래갯벌전망대 - 갯골습지센타 - 자전거다리 - 풍차 - 주차장(14Km) 코로나로 사람 많은 곳은 피하려고 고심끝에 오늘은 먼곳으로 나서지를 못하고 집주변으로 행선지를 잡고 소래습지에 발을 내딛으니 갯내음이 꼬끝을 통하여 폐깊숙히까지 들어가 마음이 프른 하늘만큼이 맑아지고 밝아지는 기분 이름 아침인데도 부지런한 사람들의 운동하는 모습이 많다.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단촐하게 호젙한 갯벌뚝길을 걸으 붉은 함초가 갯벌을 점령하고 눈부신 햇살은 움직임이 둔한 물때의 들물이 시작되는 갯골엔 반짝반짝 물결이 보석처럼 빛나고 낚시꾼들과 진사들은 자건거다리 주변에서 서성이면 게으른 농다리게들은 늦잠을 자는지 게구멍들이 한..

등산(여행)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