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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이 펑펑 내리는 오봉산과 소래습지

흰눈이 펑펑 내리는 오봉산과 소래습지 일 시 / 2021년 1월28일 코 스 /' 듬배산 - 오봉산 - 소래습지 - 듬배산(12Km) 창밖으로 흰눈이 펑펑 날리는데 아이들마냥 몸과 마음이 들떠 아무 준비도없고 목적지도 없이 집을 나선다. 듬배산 등산로엔 흰눈만 소록소록 쌓여가고 사람들의 발자욱은 오롯이 내발길뿐 뽀드득 뽀드득 발길에 으스러지는 흰눈들의 비명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울림은 찰지게 내려 쌓이는 눈송이들 때문! 눈사람이라 만들어 놓을까 생각만 그렇지 발길은 부지런이 눈속길을 바삐움직인다. 어느사이 오봉산! 눈이 뜸해지고 동녁에 서서히 구름들이 헤쳐모여를 하고 바람이 대신 사납게 불어댄다. 내처 장수천길을 따라 소래산으로 향하려고 고속도로 다리를 건너며 생각이 바뀌어 소래습지로 발길을 옮겨간다. 갈..

등산(여행) 2021.01.28

수주팔봉과 달천강

수주팔봉과 달천강 일 시 / 2021년 1월 23일 코 스 / 1) 수주팔봉주차장 - 출렁다리 - 칼바위전망대 - 삼거리 - 두룽산(수주팔봉) - 450고지 - 두룽산 - 삼거리 - 물레산 - 용문사 - 석문동천 - 토계교 - 주차장(11Km) 2) 중원탑평리 7층석탑 - 조정경기 중계용 다리 - 창동 - 주차장(4Km) 많은 눈과 비가 내린다는 호들갑에 단촐한 식구들만이 수주팔봉을 오른다. 아무도 없는 호젙한 주차장엔 수주팔봉 폭포소리만 우렁차게 들리고 나무계단을 올라 팔각정앞엔 이씨 선덕비가 우뚝 서있어 되돌아 내려서 출렁다리로 향한다. 어제내린 비가 새벽에 살짝 얼었는지 미끄덩 다리중간에 어정쩡 서서 발아래 석문동천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달천으로 떨어지느라 소리를 지르는 폭포수 건너엔 팔봉마을이 하..

등산(여행) 2021.01.23

정족산과 길상산

전등사 정족산 일 시 / 2021년 1월 22일 코 스 / 전등사남문 - 정족산 - 남문 - 강화유스호스텔 - 길상산 - 강화유스호스텔(11Km) 밤새 겨울비가 내린후라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치고 안개가 뽀얗게 시야를 가리우는데도 길을 나선다. 강화도 전등사의 정족산을 남문에서 부터 시작을 한다. 종회루를 지나 우측으로 성곽길을 따라 오른다.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빗물을 먹음고 장승처럼 서서 나홀로 걸어 오르는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삼랑성! 몇천년을 이곳에서 지나온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돌들 하나하나에서 숨결이 느껴지며 안개로 앞은 보이지를 않지만 잘정돈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다 보니 정상석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정족산 정상에 올랐지만 안개로 코앞에 있는 길상산도 가물가물대니 진강산과..

등산(여행) 2021.01.22

겨울잠자는 악어를 깨우려 악어봉을 오르다

겨울잠자는 악어를 깨우려 악어봉을 오르다 일 시 / 2021년 1월 16일 코 스 / 1) 게으른악어 - 악어봉 - 게으른악어(3.6Km) 2) 옥순봉주차장 - 옥순봉 - 옥순봉주차장(7.3Km) 산이 있어 길을 나선다. 동면에 깊숙히 빠진 악어들을 깨우려고 살미면 신당리 "게으른 악어카페" 주차장에 차를 두고는 길건너 가파른 언덕길에 펄럭이는 출입금지 경고플레카드를 슬쩍 넘어 헐떡이며 잠시 오르는데 아니 벌써 등줄기에 땀이 세상구경을 하겠단다. 얕던 깊던 높던 산이라면 가파른 언덕이 제맛을 내는것이고 특히 이렇게 청청한 소나무가 산자락을 덮어 쓰고 있는 산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솔향기가 그윽하니 머리는 맑아지고 청풍명월에 묻어 안겨지는 시원한 바람결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허우적 허우적 하다보니..

등산(여행) 2021.01.16

나의 친구 무의도

일 시 / 2021년 1월 13일 코 스 / 큰무리선착장 - 구낙구지 - 웬수부리 - 도둑게 - 실미도 - 봉오리재 - 국사봉 - 큰무리선착장(10Km) 어제 인천에 5Cm정도의 눈이 내려 무의도에도 푸근하게 내렸을줄 알고는 느긋하게 눈산행 준비는 철저하게 하고는 집을 나섰다. 헌데 큰무리선착장에 차를 세우고 아이젠을 하려고 하니 눈이 별로고 날씨도 포근해서 아이젠은 배낭에 옷들은 가볍게 마음까지 가벼우니 발길도 가볍다 등산화 발바닥에서 앙탈하는 흰눈을 밟으며 걷는데 나무가지엔 눈을 씻고봐도 눈이 없다. 그래도 상쾌하니 그리고 나홀로 아무것도 스치는 것 없이 이렇게 호젙한 길을 전세를 내어 걸을수 있다니 축복을 듬북 받았구나

등산(여행) 2021.01.13

요정들의 세상 광덕산에서

요정들의 세상 광덕산에서 일 시 / 2021년 1월 9일 코 스 / 강당골주차장 - 작은천마봉 - 임도 - 광덕산 - 임도 - 계곡길 - 어둔골 - 주차장(8.5Km) 금년 한해에도 토요일만은 52주 한번도 거르지 말고 산을 오르자고 마음에 되새김질을 하며 두번째 토요일을 맞이 했는데 온통 뉴스에서는 큰눈에 한파주의보로 밖에 출입을 자제하라고 협박을 하지만 오늘도 그 한파와 눈과 친구를 하려고 집을 나섰다. 그것도 눈이 많이 내린다는 충청도 지역 아산의 광덕산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 들어서면 나무같이 되고픈 기도가 있습니다. 훌훌 벗어 던진 아름드리 참나무 숲에 들어서면 바닥에 수북이 깔고 앉은 내일이 있습니다. 가난한 것들끼리 외로운 것들끼리 철조망 없는 숲속 마을에서 영혼들이 서식(棲息)하는 가난한..

등산(여행) 2021.01.09

한남정맥 이어가기

한남정맥 이어가기 일 시 / 2021년 1월 5일 코 스 / 백운역 - 부평가정묘입구 - 만월산 - 도룡룡마을 - 불로약수 - 만수산 - 군부대산정상 - 수현마을 - 인천대공원 후문 - 만의골(17Km) 새해에는 한남정맥을 돌아오려고 이틀째 집을 나섰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물한병도 몸에 지니지 않고 아주 홀가분하게 백운역에서 부터 어제 보다는 날씨가 한결 누구러졌지만 산바람은 차지만 상쾌하기 그지없이 좋아 부평삼거리에서 약사사 가는길로 30여m를 돌아가니 쓰레기 더미 사이로 인천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만월산으로 오른다. 동네뒷산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많이도 흩어졌다. 잠시 오른다 했는데 어느새 만월산 정상석 앞에서니 인천시내의 거대한 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지나온 계양산과 능선들 앞으로 가야할..

등산(여행) 2021.01.05

한남정맥 일부구간

한남정맥 일부구간 일 시 / 2021년 1월 3일 코 스 / 계양역 – 인천어린이과학관 – 무당골고개 = 고성산 – 하느재고개 – 계양산 – 징매이고개 – 중심성 – 중구봉 – 천마산 – 함봉산 – 원적산 – 열우물길 – 백운역(19Km) 충주호 둘레길을 걸으려던 계획이 급작스럽게 일이 생겨 오랜만에 나 홀로 홀가분하게 길을 나선다. 북한산을 가려고 계양역까지 왔는데 생각이 바뀐다. 오늘 북한산엔 사람이 차고 넘칠것같은 생각에 한남정맥 일부구간을 걷기로 하고는 계양산으로 발길을 돌려 고성산엘 오르니 이곳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하느재고개부터 계양산 오르는 언덕엔 행열이 끊이지를 않고 북적인다. 그래도 마스크들은 철저하게 착용들을 하고 혹가다 금성에서 왔는지 별종의 마스크 미착용자들도 눈에 띄지만 즐..

등산(여행)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