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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남산의 잣나무길에서

강화 남산의 잣나무숲속에서 일 시 / 2020년 11월 21일 코 스 / 강화풍물시장 - 고려궁 - 용흥궁 - 남문 - 남장대 - 잣나무숲 - 약수터 - 잣나무숲 - 공설묘 - 국화저수지 - 서문 - 주차장(12.8Km) 금년들어 제일 춥다고 야단들인 날에 토요일이면 늘상 하는데로 그시간에 집을 나선다. 시내 한바퀴를 휘돌아 좋은 사람들을 태우고는 하늘이 맑고 오메가 태양이 불끈 솟아 오르는 시간에 강화도로 향하는 확뚫린 고속도로를 매끄럽게 달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고려궁을 돌고 철종의 생가인 용흥궁을 둘러보고는 남문(晏陂樓)을 지나 가파른 성곽길을 잠간 오르는데 어제 내린비가 땅을 얼려 놓아 미끌미끌 그래도 길가엔 진달래가 수줍음도 안가리고 당당하게 고개 바짝 세우고는 햇살을 즐긴다. 남산의 정상에..

등산(여행) 2020.11.21

쓰라린 아픔의 땅 실미도의 가

쓰라린 아픔의 땅 실미도의 가을 일 시 / 2020년 11월 15일 코 스 / 큰무리 선착장 - 구낙구지 - 긴두곳 - 웬수부리 - 도둑계 - 실미도해수욕장 - 실미도 - 파리곳 - 달무지뿌리 - 작은하나개 - 봉오리재 - 헬기장 - 큰무리선착장(12Km) 연일 강행군이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함께함은 늘 즐거움이며 기쁨이이기에 몸과 마음은 가볍고 오늘은 물때가 잘맞아 쓰라린 아픔의 역사를 깔고 앉은 실미도를 오랜만에 찾아 구석구석 산과 해변을 돌아보니 건물은 없지만 풀만 무성한 막사터와 피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했을 산과 숲속의 나무들만이 늦 가을의 정취만 낙옆이 깔고 앉은 숲속은 새소리만 그들의 신음소리를 대신하는듯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뒤로하고 무의도 둘레길을 걸으며 신비한 사실을 알게되었다. 지명이 ..

등산(여행) 2020.11.15

우수수 낙옆이 흩날리는 대공원 둘레길

낙옆이 흩날리는 대공원 둘레길에서 일 시 / 2020년 11월 14일 코 스 / 대공원장문 - 화장실 - 퇴모산 - 군부대 - 성주산 - 은행나무(12Km) 가을이 저무러가는 화창한 날씨에 가까운곳에서 좋은 사람들이 함께모여 신바람나는 산길을 오른다. 조그마한 소슬바람에도 깜짝 놀란 낙옆이 우수수 어께에 올라타면 마음은 을씨년 스럽고 의미있는 가을을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군상들의 오금은 구부렁 산길을 휘휘 감돌아 넘어서면 파란 하늘은 너울너울 가을을 끼고돈다. 까르르 까르르 조그마한 웃음 소리에도 앞서가는 발뒤꿈치를 치고 비탈길을 지나면 새들도 시새움에 목청을 높일쯤 어느새 퇴모산 정상에서 또한번 포만감에 웃음소리가 커진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생명을 다한 낙옆은 길섶을 뒤덮고 누워 사나운 등산화 발..

카테고리 없음 2020.11.14

만추의 강화 남산

만추의 강화둘레길 일 시 / 2020년 11월 12일 코 스 / 강화풍물시장 - 남문 - 남대장(남산) - 노적봉 - 국화저수지 - 공동묘지 - 잣나무숲 - 단풍길 - 자작나무숲길 - 남문 - 강화풍물시장(10Km) 어제는 문학산길에서 하루를 보냈고, 오늘은 강화장날이라 장구경도 할겸 예전에 걸었던 강화 둘레길의 아름다운 단풍낙옆이 생각이나서 차를 주차장에 대놓고는 남문에서부터 오르는데 성곽길이 야무지게 텃세를 부리는지 첫발부터 가파르지만 나도 달래고 산도 달래가며 걷는다. 잠간 오르니 남창대(남산)정상에서니 노적봉자락과 찬우물에서 오르면 만나는 혈구산이 그리고 강화의 명물인 고려산이 안테나를 세우고 서있고 성벽을 따라 이어진 숲아래엔 국화저수지가 날보고 손짓을 하고 성곽을 넘어서 숲길로 들어서니 공동묘..

등산(여행) 2020.11.12

문학산의 가을 잔상

문학산의 가을 잔상 일 시 / 2020년 11월 11일 코 스 / 연구역 4번출구 - 법왕사입구 - 길마재 - 길마산정상 - 문학산정상 - 삼호현고개 - 연경정 - 노적봉 - 송도역전시장 - 송도역(10Km)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도외시 당했던 문학산을 오랜만에 오른다. 그것도 가을이 한참은 지나 낙옆이 우수수 바람결에 흩날리는 햇살이 부드러운 한낮에 고즈녁한 낙옆을 쓸어 담고있는 숲속을 상처투성이인 낙옆의 잔상을 바라보며 걷는 발길은 내가봐도 외로움뿐이다. 길마재로 돌아올라 길마산정상에 서니 뿌연 하늘 아래 문학야구장의 위용과 그너머로 소래산이 지척에 불끈 서있고 만월산과 만수산도 희끗희끗 갈대처럼 넘실댄다. 문학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닭벼슬 같지만 동내 뒷담장길 걷는 것같이 편하고 송도신시가지의 마천..

등산(여행) 2020.11.11

산막이길과 등잔봉,천장봉의 늦가을

산막이길과 등잔봉, 천장봉의 늦가을 일 시 / 2020년 11월 7일 코 스 / 주차장 - 출렁다리 - 노루샘 - 등잔봉 - 한반도전망대 - 천장봉 - 삼거리 - 산막이마을 - 연하협출렁다리 - 호수전망대 - 삼신바위 - 소나무출렁다리 - 주차장(14Km) 내가 지금 이길을 걷기 위해 많은 시간과 꾀나 긴거리를 달려왔고 코로나의 위협도 아랑곧 않는 많은 사람들의 틈바구니를 헤집고 소나무출렁다리를 지나 마시지도 못하는 샘! 노루샘앞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 들면서 가파른 언덕길! 그러나 소나무향기에 쓰고 있던 마스크도 얼굴에서 벗어나니 늦가을에 익어가는 낙옆의 구수함이 솔향과 함께 코속을 파고 들어와 심장까지 점령하는 것 같아 크게 심호흠을 하며 걷는데 예전엔 없던 계단으로 줄타기는 몇개나 줄어 등잔봉을 오르..

등산(여행) 2020.11.07

진안 용담댐과 구봉산가을

진안 용담댐과 구봉산가을 일 시 / 2020년 10월 30일 코 스 / 용담댐 일주(차로) 구봉산 / 상명마을회관 - 구봉저수지 - 돈내미재 - 복두봉 - 돈내미재 - 구봉산 - 멸치골 - 상영마을회관(14Km) 시월의 마지막날 달리는 차창가로 멋진 일출을 보았고 용담댐에서 피어나는 물안개를 만났고 용담댐에서 구봉저수지로 향하는 가로수의 불그락 푸르락 불길이 활활 타오르듯 검붉은 단풍의 자태에 탄성이 입술을 비집고 차창밖으로 튕겨나가고 모래재에서 만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에 도로가운데를 점령하고 빠알갛게 익어가는 사과농장에서의 새콤달콤한 사과맛과 향기에 취했고 해가지고나니 고속도로위를 달리는 창밖으로는 불루문이 나를 쫓아오니 이렇게 멋진 하루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낼수가 있었다니 하늘에 감사해야지 어느누..

등산(여행) 2020.11.01

사천의 이구산. 강천산의 옥호봉에서 만난 가을!

사천의 이구산. 강천산의 옥호봉에서 만난 가을! 일 시 / 2020년 10월 27일 - 28일 첫날 / 사주리 - 수청교 - 수청마을회관 - 국관사 - 이구산 - 사주리(13Km) 둘째날 / 강천사주차장 - 병풍폭포 - 투구봉 - 옥호봉 - 광교산 - 강천사주차장(14Km) 1박2일의 가을 여행길을 떠난다. 사천에 사는 장남의 집을 찾아 따난김에 삼천포항의 노산공원과 이구산을 걷는데 길가에 논과 길옆 자투리땅에 까지 콩이며 들깨들을 심어 부지런한 농부들의 손길에 알알이 영근 곡식들을 걷워들이는 바쁜 손길들에 미안한 마음을 부둥겨 안고 걷는데 탁탁 털어대는 작대기에 얻어터지는 들깨의 구수한 냄새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킁킁 코를 내밀며 냄새를 들여마신다. 노랗게 익어가는 감나무밭에는 주렁주렁 감들이 손길을..

등산(여행) 2020.10.29

석모도의 바위솔

석모도의 해명산에서 일 시 / 2020년 10월 24일 코 스 / 석모대교주차장 - 방개마을삼거리 - 방개고개 - 전망대 - 해명산 - 석포리공원묘지입구(10Km) 납섬입구 - 나무께(강화11둘레길) 1.5KM) 계획 대로라면 추자도로 향하여 달리고 있어야 할텐데 천금같은 약속이 어그러지면서 마음까지도 무너져 내리는 이기분을 어떻게 추수려야 할지 곰곰히 생각을 하는데 아무데나 행선지를 잡고 출발을 하자는 좋은 사람들의 성화에 급작스럽게 가까운 석모도의 해명산이 간택! 올해 처음으로 쌀쌀한 아침의 이른 공기를 마셔가며 선학공영에 와보니 관광버스들이 등산객들을 싣고 떠나는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찬바람에 가슴까지 을씨년 스러움은 무엇때문일까 반가운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강화도의 석모대교를 건너니 ㄱㅏ을..

카테고리 없음 2020.10.25

석모도의 해명산에서

석모도의 해명산에서 일 시 / 2020년 10월 24일 코 스 / 석모대교주차장 - 방개마을삼거리 - 방개고개 - 전망대 - 해명산 - 석포리공원묘지입구(10Km) 납섬입구 - 나무께(강화11둘레길) 1.5KM) 계획 대로라면 추자도로 향하여 달리고 있어야 할텐데 천금같은 약속이 어그러지면서 마음까지도 무너져 내리는 이기분을 어떻게 추수려야 할지 곰곰히 생각을 하는데 아무데나 행선지를 잡고 출발을 하자는 좋은 사람들의 성화에 급작스럽게 가까운 석모도의 해명산이 간택! 올해 처음으로 쌀쌀한 아침의 이른 공기를 마셔가며 선학공영에 와보니 관광버스들이 등산객들을 싣고 떠나는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찬바람에 가슴까지 을씨년 스러움은 무엇때문일까 반가운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강화도의 석모대교를 건너니 ㄱㅏ을..

등산(여행) 2020.10.24